부산시 낙동강관리본부 낙동강하구에코센터와 경성대학교 조류관은 오는 26일부터 2022년 2월 27일까지 센터 1층 기획전시실에서 「낙동강하구 도요・물떼새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지난 1987년부터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경성대학교 조류관과 공동으로 주최하며, 낙동강하구의 새와 환경보전이라는 두 기관의 관심사가 일치해 성사됐다.
낙동강하구는 9개의 철새이동경로 중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EAAFP)에 속하며, 철새들이 휴게소처럼 쉬었다 가는 중간기착지다. 생물다양성이 높고, 먹이가 풍부해 철새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전시에는 시베리아와 호주를 이동하며 낙동강하구를 찾는 장다리물떼새, 뒷부리도요, 붉은발도요 등 경성대학교가 소장하고 있는 35점의 조류표본이 출품된다. 특히, 국내에 단 한 점만 존재하는 ‘붉은배지느러미발도요’도 이번 전시에 출품될 예정으로, 우리나라에서 관찰하기 어려운 종을 만나볼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또한, 최근 철새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갯벌의 면적 감소와 해안 오염에 대한 애니메이션 영상도 함께 방영해 시민들에게 철새도래지 보전의 중요성도 함께 알릴 예정이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의 철새’를 주제로 경성대학교 우동석 강사의 특별강좌와 특별전시에 대한 해설이 특별전 연계 행사로 준비됐다.
정영란 낙동강관리본부장은 “이번 특별전 이후에도, 경성대학교 조류관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어나가 매년 특별전을 개최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낙동강하구의 중요성과 환경보전의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