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하구에코센터 주 전시장 외면의 검은색 나무껍질은 태워서 만든 삼나무를 이용하여 바닷물에 의한 부식에 강하도록 하였다.
똑 같은 두께의 나무판은 2층 주 전시장 실내에 전면 사용하였다.
나무는 환경적으로 부담이 덜 하며
나무가 가진 부드럽고 유기적인 질감은 다른 재료에 비하여 자연주의적인 이미지를 준다. 하지만 여기서 초점은 나무의 고요한 이미지를 초월하여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힘과 감성으로 이루어진 공간이다.
남쪽과 북쪽으로 방대한 습지 파노라마가 33m 너머로 펼쳐지며, 이 공간은 습지 너머 바다로 이어지는 습지 중간에 놓여진 역동적인 플랫폼.
아름다운 자연 속에 외롭게 서 있는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이방인이 만든 물체처럼 두드러지지만 그 모양은 자연 경관을 능가하지 않는다.
하지만, 강한 인상을 주는 건축적인 공간을 자연세계에 삽입시키는 것이 불가능한 이런 상황에서 인간이 만든 건축적 공간과 장대한 자연 경관을 동시에 경험하고 자연과 인공의 세계를 재발견하는 장소가 되기를 희망한다.
- 글/야수히로 야마시타, 사진/요시다마코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