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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의날 축시]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

부서명
여성문화회관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05-20
조회수
1095
공공누리
OPEN 출처표시, 공공누리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첨부파일
내용
제 37회 성년의날 축시 입니다.



<사랑하는 아들 딸 들아>

- 제 37회 성년의 날에 -


시인 전 기웅

사랑한다는 것은
이 세상을 행복한 사람들로 가득하게 만들고
갈라진 민족을 하나로 합치게 하고
방긋 웃는 아기를 가슴에 안게 하는 것

그 사랑의 힘으로
너희들은 자라났지

유월 계곡의 물소리 같은 내 아들아
동짓달 보름날 달덩이 같은 내 딸들아

성년이 된다는 것은
어두운 세상을 뚫고 나아가
빛이 되는 법을 안다는 것이지

성년이 된다는 것은
사람들이 모두 웃을 때에도
홀로 우는 법을 알게 된다는 것이지


스스로 짊어지고 가야할 것이
무엇인지 아는 것
내게 베풀어준 세상의 은혜에
기꺼이 제 몸을 던져 보답하는 것

오월의 청명한 하늘을 볼 수 있는 네 눈과
새들의 지저귐을 들을 수 있는 네 귀와
푸른 들판을 힘껏 달릴 수 있는 네 다리를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네게 준 부모님을
아들아 감사하거라

네가 태어난 이 나라의 순박한 사람들을
네가 발 딛고 선 이 땅의 신선한 공기를
나무들과 풀 포기 하나 벌레 한 마리까지
딸아 모두 사랑하거라

이제 온전한 한 사람의 성년이 되어
홀로 서서 모진 고난에도 쓰러지지 않으며
열정과 꿈과 희망으로 서로 사랑하며
더 아름다운 행복한 세상을 열어가거라

너희는 이 세상의
미래를 밝히는 희망의 빛이 되어라
우리의 꿈과 축복이 되어라

사랑하는 내 딸아
사랑하는 내 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