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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다녀와서

 

심해의 신비함이 숨어있는 부산 해양자연사 박물관

질문내용
해양 자연사 박물관???
오랜만에 형님댁에 놀러간 우리식구는
형님의 이야기에 처음들어보는 생소한 박물관이름이었다.

평소 동해안에 살았지만
해양자연 박물관에 대해서는 정말 처음 들어봤기때문이다.

"그래요?" 형님의 권유에
우리 식구는 그렇게 부산 해양자연사박물관으로 향했다.

몇번 부산에 다녀왔지만 온천동으로 가는 길은 초행이어서
형님의 안내를 받으며 박물관에 도착
인근 공영주차장에 주차후
박물관으로 들어섰다.

박물관 앞에는 벌써 박물관을 알리는 여러가지 조형물(?)과
동상들이 있었으며
가볍게 아이들과 함께 상어를 탄 인어공주 동상에서 한장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매표소로 향했다.
요금은 어른 2500원/ 청소년 1500원/ 어린이 600원
생각외로 저렴한 가격이라서 일단 요금면에서는 만족했다.

다른 전시관에 관람요는 보통 5000원부터고 만원하는 곳도 더러있어
관람을 마치고 나중에
돌아오는길에 볼것도 없는데 입장료가 아깝다는 생각이 많이 드는
전시관들도 많았기때문이었다.

그렇게 흐뭇한 마음으로 들어간 1전시관
관람을 시작하면서 본 조개들과 새우 게들의 화석과 표본들
아이들은 신가하듯
'엄마 저건 뭐에요.." " 아빠 조개가 정말 크다"
우리아이들은 휘둥그레한 눈으로 처다보며 질문을 연발하였다.

나도 어린 시절부터 바다에서 자랐지만
이렇게 많은 전시물을 본건 이번 처음이어서 신기하고 구경할만 했다.

해양생물 뿐아니라 조개 껍질을 이용한 액자작품, 자개장, 도장 등
많은 생활용품도 있었으며
고생대, 중생대... 화석 종류도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고등학교때 배웠던 암모나이트도 있고 공룡뼈 모형도 있고. ^^

새우화석, 조개화석, 파충류화석...
작은 화석들에는 친절하게도 돋보기까지 달려있어서
찾느라 들여다보는 재미도 있었다

하나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는
전시관 3층을 관람하며 실감내게 설치된 상어와 팽귄들, 바다사자 등의
표본들을 보고 우리 공주님이 그만 무섭다고 울음을 터트려
달래느라고 한참 애를 먹었다는 이야기...

그만큼 실감 났다고 할까?
아무튼 우리공주님은 그날 마지막 3층에 올라 가본후로
빨리 집에가 자고 보채서
나머지 관람은 접고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만했다.

그래도 그중에서 특히 제2전시관의 특별전시실에서 전시된
"움직이는 미술관-뉴폼 "임해담수-바다를 이야기하다" 를 통해
자연사 박물관에서 대중문화의 한부분을 겸해서 감상할수 있어서
독특한 경험이었다고 할까?
"자연과 문화의 만남" 그런 표현이 어울린 관람 소감이었다.

나중에 다시 꼭오고 싶은 부산 해양자연사 박물관이며
그때에도 더욱 진귀하고 심해의 신비함을 가지고
발전한 박물관의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하는게
마지막 박물관을 다녀온 관람 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