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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다녀와서

 

259번 질문자님의 글을 읽고^^

질문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해양자연사 직원도 아니고
초등 6년동안 아이와 함께 열심히 다닌 학부모입니다.

한달에 한번 6년을 다니다 보니 질문자님과 같은 민원을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처음 오시는 분들은 당연히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생각에서 오해를 풀어드리고자 한 자 올립니다.

6년동안 인터넷 접수 및 수업하는 도중 느낀 주관적 소견임을 말씀 드립니다.

6년동안 모든 수업은 인터넷 접수로 하였으며
초기에는 30~40명 인원 및 초등학생으로 제한하였다가
2년전부터 1회당 70명 신청 및 초중고, 가족단위까지 확대 되었습니다.

처음 초반기에는 저학년 고학년 시간을 나뉘어서 수업을 하였는데 한 가정내에 저학년 고학년 다 있다는 학부모님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시간내에 저학년고학년 모두 같은 시간내에 수업을 들을수 있도록 변경 되었습니다.

사실 고학년 입장에서는 저학년들의 소란으로 불편할 때도 많았지만 그것 또한 공부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는지 많은 고학년들이 불편함을 참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모든 가족들이 1년내내 같이 들으면 수료증을 같이 받더군요. 작년에 어느 아버님과 아들이 나란히 수료하는데 참 부러웠습니다.

질문자님의 방문 날에는 적은 인원이 신청되었는가 봅니다.

보통은 1회당 70명에 신청에 조금 늦게 신청하면 60~65번째 신청될때도 많습니다. 하여, 어떤 날은 학생들 학부모 모두 입장하면 강의실이 꽉찰 정도입니다.
저는 항상 명단 체크하는 선생님 앞 자리에 앉기 때문에 그곳의 상황을 잘 들을수 있는 자리인데, 아마도 그날 명단 체크하는 접수 받는 분이 거의 매주 현장 신청을 받는데 그때마다
'오늘은 현장 신청을 하셔도 되지만, 다음부터는 인터넷 접수하고 오셔서 들으시면 됩니다. 단, 중간에 들어오셨기 때문에 1년 수료증은 안 나갈 것입니다'
라는 원칙을 말씀하셨을텐데 그 부분에서 오해의 소지가 생겼나 봅니다.

처음 현장 신청 하시는 분들의 대다수가 이런 부분에 오해를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제가 이 글을 남기는 이유는
처음 대면하는 자리에서 오해를 하셨지만 수업이 너무 좋기 때문에 꼭 신청하셔서 들으시라는 권유를 하고 싶어서입니다.

저도 6년동안 다녀서 너무 좋았고, 지금도 더 다니고 싶지만, 일요일 오전 시간을 비울수가 없어서 잠시 쉬고 있습니다. 가을에는 시간 조절을 해서 다시 신청하려구요. 아이도 중학생이 되어서 다시 듣고 싶다고 안달입니다. 생물 분야에서는 과학, 수학 분야의 영재 수업 받는거 못지 않게 선생님들께서 수업을 준비 하고 계십니다.

강의하시는 선생님 2분은 같은 주제이지만 50%는 저번에 배웠던 내용의 복습, 나머지 50%는 현재 시사에 맞게끔 매번 ppt를 준비하시는 열의도 있으십니다.

저는 이곳 직원도 아닌 학부모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생태계, 생물, 해양자원 등의 분야를 배우셨으면 하는 의미에서 한자 올렸습니다.

끝으로 게시판을 통하여 개인적인 인사 올립니다.
작년 수료식 하면서 올해도 다닐수 있을것 같아서 인사도 제대로 못드렸는데 2분 선생님 6년동안 강의 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