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장림산단, 청년·예술·문화 산단으로…명지녹산산단에 ‘엣지 AI 데이터센터’
정부, 서부산스마트밸리…‘2026년 문화선도산단’ 선정
엣지 AI 데이터센터 실증 시범 사업…정부, 명지녹산국가산단 최종 선정
- 내용
부산 최초의 산업단지이자 서부산 제조 산업의 핵심 역할과 기능을 담당해 온 신평장림산업단지(서부산스마트밸리)가 청년과 문화, 친환경 에너지, 인공지능(AI)을 품은 미래형 산업단지로 대전환한다.
전국 산업단지 최초의 ‘엣지 AI 데이터센터’가 명지녹산국가산업단지에 구축되면 부산 서부권 산업벨트가 문화와 디지털, 친환경 에너지가 융합된 미래 제조혁신의 중심축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서부산 산업단지 대전환
산업통상자원부·문화체육관광부·국토교통부가 공동 주관한 ‘2026년 문화선도산단 선정 공모’에서 서부산스마트밸리가 최종 선정됐다. 문화선도산단 사업은 산업단지를 단순한 생산기지가 아닌 문화와 사람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바꾸기 위한 것으로 정부와 부산시가 함께 추진한다.

△신평장림산업단지는 부산 최초의 산업단지이자 지역 제조업의 핵심 거점이다. 부산시는 신평장림산단을 ‘일하고, 배우고, 즐기는’ 복합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사진은 신평장림산단 전경).사진 제공·국제신문
서부산 산단, ‘문화·사람 중심’ 대전환
1990년 조성된 신평장림산단은 부산 최초의 산업단지이자 지역 제조업의 핵심 거점이다. 하지만, 시설 노후화와 전통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 부족한 문화·편의시설 등으로 산업 경쟁력 강화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부산시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산업단지의 생산 시설을 정비하는 수준이 아니라 산업문화 자체를 바꾸는 대전환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앞으로 4년간 국비 등 총 889억6천만원이 투입된다. 사업은 △청년 디자인 리빙랩 및 브랜딩 △복합문화 랜드마크 조성 △아름다운 거리 플러스 △노후 공장 청년 친화 리뉴얼 △문화가 있는 날 △지역 콘텐츠 균형발전 △부처 연계형 노후 산단 개발 등이다.


AI 헬스케어센터·스포츠 존 등 조성
가장 큰 변화는 산업단지 안에 문화와 복지가 결합된 복합문화 랜드마크가 들어선다. 랜드마크에는 AI 헬스케어센터를 비롯해 디지털 마음숲, XR·AR 기반 스포츠 존, 교육 및 취미 활동 공간 등이 조성된다.
청년들이 직접 산업단지의 미래를 설계하는 ‘청년 디자인 리빙랩’도 운영된다. 청년이 산업단지 발전 전략과 특화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수요자 중심 혁신 모델이다. 근무 환경도 대대적으로 개선된다. ‘아름다운 거리 플러스’ 사업을 통해 특화 거리를 조성하고, 낙후된 공용시설을 개선해 청년 친화적인 근무 환경을 만든다.
산업단지의 일상에도 문화가 스며든다. 부네치아 일원에서는 ‘문화가 있는 날’ 행사가 정례화된다. K팝 공연과 드론쇼, 낙화놀이, 미식축제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연중 운영되며, 선셋 요가와 건강관리 서비스, 글로벌 어울림 페스티벌도 함께 열린다.
에너지 혁신, 스마트그린산단 전환
문화 혁신과 함께 에너지 혁신에도 나선다. 부산시는 한국남부발전 컨소시엄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200억원을 확보했다.
2029년까지 국비 등 총사업비 32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신평장림산단을 친환경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전환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핵심은 산단 내 재생에너지 생산과 에너지 관리 체계 구축이다. 우선 산업단지 공장 지붕을 활용해 총 10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산업단지에서 사용하는 전력 일부를 직접 생산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인다.
태양광 발전시설과 함께 통합 에너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관제실과 RE100 플랫폼을 설치해 태양광 발전량과 ESS 충·방전량, 입주기업의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에너지 다소비 기업을 대상으로 에너지 진단과 컨설팅도 시행한다. 노후 설비를 고효율 장비로 교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능형 전력망 기반의 배전용 ESS를 구축해 전력 계통 안정성을 확보한다. 특히 태양광 발전으로 발생한 수익 일부를 ‘햇빛소득’과 탄소 바우처 형태로 입주기업과 근로자에게 돌려주고, 나머지는 탄소 저감 시설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

△명지녹산국가산업단지는 조선기자재와 기계·금속업체가 밀집한 부산의 대표적인 제조단지다. 명지녹산국가산단에 전국 산업단지 최초로 ‘엣지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사진은 명지녹산국가산단 전경). 사진 제공·국제신문‘엣지 AI 데이터센터’에 183억 투입
부산시는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에도 속도를 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2026년 산업단지 엣지 AI 데이터센터 실증 시범 사업’ 공모에 ‘부산 조선·해양 엣지 AI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이 최종 선정되면서 명지녹산국가산단에 전국 산업단지 최초의 ‘엣지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사업에는 총 183억원이 투입된다. 데이터센터는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이 개별적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AI 연산 인프라를 공동으로 제공해 제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명지녹산산단은 조선기자재와 기계·금속업체가 밀집한 부산 대표 제조단지다. 다품종소량생산이 많은 조선업 특성상 자동화와 AI 도입이 쉽지 않았고, 인력난과 고령화, 외국인 노동력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디지털 전환이 시급한 과제로 꼽혀왔다.

센터에는 GPU 32장과 국산 NPU 168장이 구축된다. AI 학습과 검증은 GPU가 담당하고 현장 서비스와 추론은 국산 NPU가 수행하는 역할 분리형 구조로 운영된다. 국산 NPU 비중을 84%까지 높여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스마트팩토리와 비전 AI 산업안전, 디지털트윈 예지보전 등 제조업 특화 AI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실증된다. 무엇보다 입주기업들은 시중 클라우드보다 최대 50% 저렴한 비용으로 AI 연산 자원을 활용할 수 있어 초기 투자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부산시는 2026년 말 베타 오픈을 목표로 설계·구축을 추진하며, 자립 운영이 가능한 모델을 통해 향후 동남권은 물론 대불·군산 등 전국 조선산업벨트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용어 설명
XR:eXtended Reality(확장현실)
AR:Augmented Reality(증강현실)
RE100:Renewable Electricity 공장·사무실·데이터센터 등에서 쓰는 전력을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전환하겠다는 기업의 자발적 약속
ESS:Energy Storage System(에너지 저장 시스템)
GPU:Graphics Processing Unit(그래픽 처리 장치)
NPU:Neural Processing Unit (인공지능 연산 전용 프로세서)
- 작성자
- 부산시보
- 작성일자
- 2026-07-3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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