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덕∼센텀 10분 만에 주파... 지하 터널 조명 밝아 시야 ` 편안'
기존 40∼50분 거리 10분으로 단축... 밝은 조명·첨단 안전시스템 `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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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첫 `대심도' 달려보니 부산 북구 만덕동에서 해운대구 재송동까지 상습 정체 구간을 단 10분 만에 통과하는 시대가 열렸다. 지난 2월 10일 정식 개통한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덕분이다.
이 도로는 만덕동과 재송동을 연결하는 총연장 9.62㎞의 왕복 4차로 지하도로로, 지하 60m 이상 땅을 파 건설한 대심도(大深度) 터널이다. 소형차만 통행할 수 있는 다른 도시의 대심도 터널들과 달리 국내 최초로 모든 차량이 통행 가능하다.

부산 첫 `대심도' 터널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개통으로 북구 만덕동에서 해운대구 재송동까지 상습 정체 구간을 단 10분 만에 통과하는 시대가 열렸다. 사진은 `대심도' 터널 안 차량 주행모습.지난 2월 13일 오후 4시 북구 만덕IC에서 진입해 최고 시속 80㎞로 달려 해운대구 센텀IC에 도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10분. 기존 만덕대로에서 수영강변대로로 이동하려면 만덕터널과 미남교차로 등 상습 정체 구역을 거쳐야 해 40∼50분이 소요됐던 것에 비하면 이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된 것이다.
대심도 터널 개통 초기였지만 많은 운전자가 기다렸다는 듯 터널을 이용해 교통량이 생각보다 많았다. 만덕에서 진입한 차량 가운데 터널 중간 동래IC 쪽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이 많아 오른 쪽 한 차로가 약간 정체현상을 빚기도 했다.
해운대로 가는 차량은 진입 후 처음부터 왼쪽 차로를 이용하는 게 좋을 듯했다.
지하 60∼120m 깊이에 건설된 이 대심도 도로는 최첨단 시설을 도입해 쾌적한 주행 환경을 제공했다. 밝은 조명으로 시야 확보가 용이했으며, 터널 위로 수영강이 흐르는 지하 깊은 터널이지만 다른 터널과 별반 다르지 않은 느낌으로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었다.


만덕IC(위), 센텀IC 모습. 사진제공·연합뉴스`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첨단 안전시설을 갖춰 만에 하나 발생할 수 있는 사고 등에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건설됐다.
화재 등 비상 상황이 인지되면 터널 내 조명등이 100% 점등돼 시야를 확보하며, 비상 방송 설비가 즉시 가동된다. 터널 내에는 5m 간격으로 4천129개의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고, 분말소화기 868개와 화재 진압 능력이 뛰어난 포소화전 14개를 배치해 안전성을 높였다. 연기와 먼지를 순식간에 빨아들이는 최첨단 환기시설은 개통 전 시범 가동을 통해 그 성능을 입증했다.
터널 내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영상을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화재를 자동 탐지하는 영상유고검지기 105대와 CCTV 70대를 통해 각종 비상 상황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터널 내에는 반대편 터널로 대피할 수 있는 비상구가 사람용은 250m 간격(25개), 차량용은 750m 간격(12개)으로 촘촘히 마련돼 있다. 특히 터널 중앙에는 비상시 누구나 열 수 있고 1분 뒤 자동으로 닫히는 대형 철문이 있어 반대편 차로로 신속한 탈출을 돕는다.

만덕∼센텀 대심도는 승용차 기준 통행료가 출·퇴근 시간대(오전 7∼12시, 오후 4∼9시) 2천500원이며, 심야 시간대(0∼5시)에는 1천100원이 부과된다. 오전 5∼7시, 정오∼오후 4시, 오후 9시∼자정에는 1천600원이다.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만성 정체 구간 교통량 분산으로 도심 차량 흐름에 큰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다만, 만덕IC 부근의 병목 현상 등은 향후 운영 과정에서 개선해 나가야 할 과제로 꼽힌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26-03-0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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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20260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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