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감독·배우·작가 배출 전통 우리가 이어가야죠"
경성대학교 영화전공 제42회 졸업영화제... 직접 제작한 영화 시민 대상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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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1일 부산 영화의전당 소극장은 젊은 영화인들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경성대학교 영화전공의 42번째 졸업영화제 `KSUFF(Kyungsung University Graduation Film Festival)'가 열린 이곳에는 예비 영화인들의 마지막 발걸음과 새로운 시작을 지켜보려는 시민 관객들로 북적였다.


이민우(경성대 졸업영화제 운영팀)"영화는 혼자 만들 수 없다"
올해 졸업영화제의 슬로건은 `영화는 혼자 만들 수 없다'였다. 이 정신은 작품 제작을 넘어 영화제 운영 전반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총 20명으로 구성된 운영팀은 티켓 배부부터 상영관 안내, 굿즈 판매, 홍보, 그리고 관객과의 대화(GV) 진행까지 현장 곳곳을 누비며 분주하게 움직였다.
영화 한 장면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손길이 겹치듯, 졸업영화제라는 하나의 결실을 완성하기 위해 학생들은 각자의 위치에서 땀방울을 흘렸다.


경성대 영화전공 제42회 졸업영화제가 지난 2월 21일 성황리에 열렸다(사진은 왼쪽부터 영화 촬영 현장, 출품작 `나를 위해' 한 장면). 사진제공·이민우5인 5색의 시선, 관객과 뜨거운 호흡
스크린에는 총 5편의 졸업작품 영화가 올랐다. 조승건 감독의 `나들이의 끝에서', 이예찬 감독의 `나를 위해', 황욱환 감독의 `독립', 정선영 감독의 `완벽한 레XI피', 문경 감독의 `전당포' 등 졸업생들의 개성이 듬뿍 담긴 작품들이 차례로 관객을 만났다.
영화 상영 직후 이어진 GV 세션의 열기는 더욱 뜨거웠다.
관객들은 영화의 연출 의도와 제작 과정에서 감독의 선택에 대해 날카로우면서도 애정 어린 질문을 던졌고, 제작진은 진지하게 답변하며 작품의 맥락을 설명했다.
이는 예비 영화인들이 단순히 `완성된 작품'을 선보이는 데 그치지 않고, 관객과 직접 소통하며 그들의 관점과 해석을 체험하는 `상영 경험'을 완성한 자리로 졸업영화제의 가장 값진 의미였다.



경성대 영화전공 졸업영화제를 통해 예비 영화인들은 작품을 선보이는데 그치지 않고 관객과 직접 소통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사진은 졸업영화제 참여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과 관객과의 대화 모습). 사진제공·이민우스타 배출 전통, 선배들이 닦아놓은 길
경성대 영화전공은 이미 영화·영상 현장에서 실력을 증명한 수많은 동문을 배출하며 `스타 제조' 산실로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넷플릭스 한국 영화 부문 1위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천국은 없다'의 손승웅 감독, 제24회 부산독립영화제 대상을 거머쥔 `다섯 번째 방'의 전찬영 감독, 제11회 부산여성영화제 개막작 `흐린영화'의 장서우 감독 등이 졸업영화제에서 뛰어난 역량을 펼친 동문들이다.
이들 외에도 영화·영상계에서 스타 감독·배우·작가 등으로 이름을 드높이고 있는 동문들은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다.
올해 졸업영화제에 참여한 졸업생들 역시 선배들의 뒤를 이어 한국 영화계의 새로운 주역이 되겠다는 포부를 다지며 작품 제작에 모든 역량을 쏟아부었다.
지역사회 영화축제, 온라인으로 지속
이번 졸업영화제는 영화의전당, 부산독립영화협회, 경성대 연극영화학부 동문회, 온라인 독립영화 플랫폼 `무비블록', 장비 렌털숍 `카메디아스퀘어', 영화잡지 `씨네21' 등 지역사회와 영화계, 언론의 든든한 후원 덕분에 더욱 풍성하게 치러졌다.
경성대 영화전공 42회 졸업영화제 현장의 감동을 놓친 이들을 위한 기회도 남아있다. 졸업영화제 상영작들은 3월 6일까지 독립영화 플랫폼 `무비블록'을 통해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경성대 영화전공 학생들이 학교 내부 행사의 틀을 깨고 열정을 쏟아 만든 졸업 작품으로 더 넓은 세상의 관객과 만나려는 도전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26-03-0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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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20260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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