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10월, 부산에서는 25년 만에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열린다. 부산광역시는 전국체전을 스포츠도시 부산 비상과 시민의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의 기회로 만들 계획이다. 대회 성공개최로 향후 메가 스포츠 이벤트 유치와 글로벌 허브도시 실현을 앞당기는 디딤돌이 되도록 한다는 전략이다.

△10월, 부산이 대한민국 스포츠의 중심도시로 힘차게 날아오른다. 국내 최고·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에서 열린다(사진은 지난 7월 9일 부산시체육회관 광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D-100 부산 선수단 출정식 모습. 작은 사진은 대한체육회 홈페이지 캡처). 사진제공 : 부산시체육회·국제신문

대한체육회 발표에 따르면 제106회 전국체전에는 17개 시도에서 모두 2만8천791명의 선수단이 참가를 신청했다. 이 중 선수는 1만9천418명(남 1만2천354명·여 7천64명), 임원은 9천373명으로 지난해(2만8만153명) 경남 체전에 참가한 선수단보다 638명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재외한인체육단체 선수단도 18개국에서 1천515명이 참가해 전체 선수단 규모는 3만여 명에 이른다.

제106회 전국체전은 50개 종목(정식 48개·시범 2개)이 부산 14개 기초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지역 82개 경기장에서 고루 열린다. 경기는 18세 이하, 대학, 해외동포, 일반부 등으로 나눠 각각 진행한다. 전국체전에 이어 10월 31일부터 11월 5일까지는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38개 경기장에서 31개 종목으로 펼쳐진다.

성공 개최 완벽 준비 ‘착착’

체전 성공 개최를 위한 부산시민의 열망과 열기는 뜨겁다. 대회 성공의 숨은 주역인 자원봉사자 모집이 시민의 뜨거운 참여 열기에 힘입어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부산시가 지난 5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온오프라인을 통해 자원봉사자 모집을 진행한 결과, 애초 목표인 4천명을 훨씬 초과한 6천283명(157%)이 신청을 했다. 부산시민의 체전 성공 개최 열망이 그대로 나타난 것이다.

선발된 자원봉사자는 기본교육과 리더 교육, 발대식 등을 거쳐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에서 활동하게 된다. 주요 활동으로는 개·폐회식 입·퇴장 관리와 종합안내소 근무, 관람석 질서유지, 경기장 도핑 검사 지원, 경기장 안내소 운영 등의 역할을 맡는다.

부산시는 대회 성공 개최에 총력전으로 나서고 있다. 전국체전기획단을 신설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계획 수립과 추진에 나서는 한편, 경기장 신설과 개보수 등 대회 준비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 대회 홍보대사로 아이돌 출신 김동준 배우와 여자 펜싱의 대들보 송세라 선수, 글로벌 스타 가수 싸이를 전면에 내세웠으며, 개·폐회식 연출 총감독에는 부산 출신 박칼린 예술감독을 선임했다.

△부산시청 광장에 설치한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홍보 조형물.

대회 성화 채화…부산, 체전 열기 속으로

한편,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밝혀줄 성화는 공식 채화 2곳, 특별 채화 2곳 등 총 4곳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지난 9월 25일 금정산 고당봉에서 전국장애인체전 공식 성화를 채화했다. 이어 27일에는 남구 유엔(UN) 평화공원에서 장애인체전 성화 특별 채화와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전국체전 성화 특별 채화는 10월 2일 강서구 가덕도 연대봉에서 진행한다. 성화는 이순신 장군의 부산포 전투 당시 행로를 따라 부산역 광장으로 옮겨져 문화행사와 함께 시민에게 공개한다. 공식 성화는 10월 3일 인천 강화군 마니산 참성단에서 채화한다. 채화된 성화는 부산시청 광장에서 하나로 합쳐진 뒤 총 1천200명의 주자가 부산 전역을 돌며 봉송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성화 채화가 두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만큼 다양한 문화행사를 마련했다”라며 “부산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