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광역시의회가 지난해 12월 17일 제325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끝으로 2024년도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지난해 11월 5일부터 43일간의 일정으로 운영된 이번 정례회에서는 부산시와 시교육청 및 출자·출연기관 등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실시하고, 2025년도 예산안 및 2024년도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부산시의회는 '민생회복'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 복지' '안전한 생활환경 및 교육환경 조성' 등에 중점을 두고, 예산안을 심의했다. 부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부산시의 제출안(16조6천921억 원)에서 91억 원 감액, 16조6천830억 원으로 의결했다.

'민생' '경제' '안전' 예산 집중 편성

부산시 일반회계 세입부문은 국고보조금 변경내역 등을 반영했고, 일반회계 세출 부문은 △부산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조성 지원(19억 원 삭감) △품격있는 부산 거리 디자인 사업(68억7천만 원 삭감) △대중교통 통합할인제 시행(63억5천만 원 삭감) △이기대공원 아트 파빌리온 설치 사업(34억5천만 원 삭감) 등을 각각 조정했다.

삭감한 예산은 △노란우산공제 가입장려금 지원(10억 원) △부산 멀티컴플렉스 스포츠센터 건립(30억 원) △파크골프시설 유지보수(11억5천만 원) △마을버스 환승할인제 등 재정지원(10억1천만 원) △시내 일원 광역시도 정비(20억 원) 사업을 각각 증액했으며, 잔액은 예비비로 조정했다.

부산시 특별회계 세출부문도 수정했다. 수도사업특별회계에서 △긴급 상수도시설 정비 및 복구에서 10억 원을 삭감했고, 하수도사업 특별회계에서 △하수관로 유지관리 사업보조 3억 원을 증액했다. 도시철도사업 특별회계에서는 △도시철도 인수부채 원금 상환을 20억 원 확대했고, 교통사업 특별회계에서는 △해운대구 신곡초 외 8개소 어린이보호구역 정비에서 4억 원을 삭감했다.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자 교통비 지원은 1억 원 증액했으며, 잔액은 예비비로 편성했다.

부산시 기금운용계획안 수입부문은 변동 없으며, 지출부문은 식품진흥 기금의 B-푸드 레시피 개발 및 홍보(국제관광도시) 1천500만 원, 환경보전 기금의 부산지속가능발전협의회 운영비 지원 2천400만 원 등을 증액하고, 기금별 잔액은 예치금으로 조정했다.

△부산시의회가 지난해 12월 17일 제325회 정례회를 열고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의 2025년 예산을 확정했다(사진은 지난해 12월 10일 부산시의회 예결특위가 2025년 예산안 심의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

예결특위는 부산시교육청 2025년도 예산안도 수정 의결했다. 의결한 예산은 5조3천351억 원 규모이며, 세입부문은 교육청 원안대로 의결했다.

예산안 세출부문은 해운대 늘봄전용학교(가칭) 22억2천100만 원, 동래 늘봄전용학교(가칭) 기타실재배치 25억 6천300만 원, 글로벌 K-POP스쿨(가칭) 설립지원사업 운영비 15억 원, 지능형과학실 구축 5억 원, 아침체인지 운영 2억5천100만 원 등을 각각 삭감했다. 초등학력신장 프로그램운영 10억 원, 친환경 우수농산물 식품비 5억1천200만 원 등을 증액했으며, 잔액은 예비비로 조정했다.

부산시의회 예결특위 임말숙 위원장은 "지속되는 경기 둔화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민생 회복, 지역경제 활성화, 시민 복지, 안전한 생활환경 및 교육환경 조성 등 부산시민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심사했다"라며 "예산이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집행돼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년도 '일 잘하는 의회'로 7번의 회기 124일간 개회

부산시의회는 2025년에도 '일 잘하는 의회'를 목표로 더욱 활발한 의정활동을 예고한다. 2번의 정례회와 5번의 임시회 등 모두 7번의 회의를 열고 124일간 활동한다. 새해 첫 회기는 제326회 임시회로 2월 5∼17일 13일간 열린다.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으로부터 2025년 업무보고를 받고, 안건심의를 진행한다. 3월에는 제327회, 4월 제328회 임시회를 각각 열고, 6월 제329회 정례회에서 2024년 결산과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의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할 계획이다. 7월 제330회, 8월 제331회 임시회에서는 시정질문·안건심의를 진행하고, 11∼12월 제332회 정례회를 끝으로 2025년 일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