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 졸업생 진로 지원, 부산 정착 돕자
[화제의 조례] 부산시 교육청 직업계고등학교 졸업생 지원 조례안
- 내용
부산시의회가 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종합고등학교 등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과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조례 제정에 나섰다. 기획재경위원회 반선호 의원이 발의한 '부산시교육청 직업계고등학교 졸업생 지원 조례안'이 제325회 정례회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 조례는 직업계고 졸업생에 대한 전국 최초의 법적 장치다.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촉진하며 부산의 인구 유출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률은 과거에 비해 낮아지고 졸업 이후에도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는 비율이 증가하는 등 사회 진출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고졸 청년들이 첫 직장을 얻는 데 걸리는 시간은 대졸 청년에 비해 길다.
△부산시의회가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하는 직업계고 학생들의 부산 정착을 돕는 조례를 제정한다(사진은 지난 5월 29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2024 부산 특성화고 채용박람회 모습).이번 조례는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직업계고 졸업생에게 취업 지원 등 직업교육 관련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해 이들이 부산에서 행복하고 성공적인 사회인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조례는 부산시교육감이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 역량 강화 △고용 촉진·유지 지원 △선취업 후학습 상담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등을 포함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교육감은 3년마다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실태조사를 통해 정책의 효과를 점검해야 한다.
반 의원은 "부산은 직업계고 학생들이 졸업 후 수도권 등 타 지역으로 떠나는 청년 인구 유출 문제가 심각하다"며 "이번 조례는 이들이 부산에서 안정적으로 취업하고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은 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을 돕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021년부터 전국 최초로 `직업교육 혁신지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직업계고 학생들이 지역의 우수한 기업에 취업하고 후학습의 기회도 제공(선취업 후학습)해 지역 정주로 이어지는 성장경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을 통해 △스마트 제조 △글로벌 관광 △금융경영 정보 △라이프 케어 분야에 매년 학생 100명을 선발해 지역 내 우수 기업 취업과 후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부산시는 매년 `특성화고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작성자
- 조현경
- 작성일자
- 2024-12-0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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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202420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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