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이 전 세계 주요 도시의 금융 경쟁력을 측정하는 대표 지수인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평가에서 27위에 올랐다. 영국의 글로벌 컨설팅그룹 지옌(Z/Yen)사는 세계 121개 도시를 분석한 국제금융센터지수 35차 보고서를 지난 3월 21일 발표했다. 부산은 글로벌 금융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지난해 대비 6계단 상승 27위를 나타냈다. 2020년 상반기 51위, 2021년 36위, 2022년 30위 등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부산은 글로벌 금융도시 선정의 주요 평가 요소인 ▷인적자본 ▷비즈니스 환경 ▷금융 부문 발전 ▷기반 시설 ▷평판 등 전 분야에서 지난해 하반기 대비 점수가 큰 폭으로 올라 역대 최고점수인 717점을 기록했다. 아시아태평양지역 금융도시 가운데는 9위, ‘향후 중요성이 높아질 금융중심지 15대 도시’ 중에는 7위에 자리했다.

부산시는 한국산업은행 본사 이전과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특별법’ 등 글로벌 금융중심지로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직간접적으로 반영되면서 금융도시 평가 순위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시장은 “부산 글로벌 금융허브 조성을 위해 디지털자산거래소 설립 등 디지털 금융 발전과 활성화에 선택과 집중을 해 나가겠다”면서 “금융기관에 대한 규제 특례와 세제 혜택을 포함한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는 금융기회발전특구를 문현금융단지를 넘어 북항 재개발 구역까지 확대 지정 추진해 아시아 최고 디지털 금융중심지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