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근현대! 부산시내서 출발하는 역사여행
아빠 어디가- 부산 역사 보러 가자
- 내용
- 얘들아! 오늘은 시내로 놀러가자. - 용두산공원이 있는 남포동과 광복동은 예전에 우리 부산에서 제일 번화했던 시내였단다. 부산국제영화제도 처음에는 남포동에서 열렸어. 지금은 그 전처럼 번화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부산 역사가 깃든 건물과 거리가 잘 보존되어 있지. 오늘은 부산 역사를 한눈에 보면서 체험도 할 수 있는 부산근현대역사관과 재미난 영화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산영화체험박물관으로 갈 거야.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을 리모델링한 부산근현대역사관. 금고가 있던 지하에는 옛 시설을 활용한 금고미술관이 있다.- 부산역사 한 눈에 볼 수 있는 본관 … 북카페 같은 별관 - 부산은 우리나라 근현대사와 영화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했던 곳이야. 부산근현대역사관은 부산 근현대사를 다양한 전시와 체험을 통해서 배우고 생각할 수 있는 박물관이야. 지난 1월 3일 문을 연 역사관 본관은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 건물로 일본이 우리나라를 지배하던 일제강점기 때 세운 조선은행 부산지점이 있던 자리야. 1963년에 일본식 옛 건물을 헐고 우리 손으로 새로 지었어. 그 뒤로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문현금융단지로 이사를 가게 됐는데, 우리 한국 경제와 한국금융사에서 아주 중요한 의미가 있는 건물이기 때문에 부산시가 사들여 부산근현대역사관으로 만들었어. - "아빠, 왜 역사를 배워야 해요?" - "아빠 없이 지금 너희들이 있을 수 있을까? 역사를 배움으로써 과거의 사실을 토대로 현재를 바르게 이해할 수가 있단다. 역사적 사실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기억하고, 반성해서, 잘못된 일은 반복하지 않고 자랑스러운 일은 잘 계승해 나가야 나라와 민족이 발전하겠지?" - 부산근현대역사관 본관 지하 금고미술관은 원래 금괴와 돈을 보관하던 곳이야. 지금은 미술전시가 열리고 있어. 방마다 문 두께가 얼마나 두꺼운지를 잘 봐. 그리고 금괴를 넣어두었던 비밀 장소를 잘 찾아봐.   - △부산 산복도로 생활상을 재현한 디오라마.  
 △역사관 1층의 카페 `카사부사노'.- 2층 기획전시실에는 부산 야구를 주제로 `마 쌔리라! 야구도시 부산의 함성' 전시가 열리고 있어. 유명 야구 선수들이 쓰던 배트와 유니폼 같은 것을 직접 보면서 야구 도시 부산의 함성을 느껴 보도록 해. 3층, 4층 상설전시실에는 개항기부터 해양수도가 된 현재까지 부산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부산의 근현대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  
 - 어린이체험실 들락날락도 있는데 부산의 근현대사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체험 활동 공간이야. 사전예약제니까 미리 역사관 누리집(www.busan.go.kr/mmch/index)에서 무슨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지 잘 챙겨보고 예약 신청을 하고 집을 나서자고.  
 △부산근현대역사관 별관 인문학 공간.- 별관은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건물로 옛 미국문화원으로 사용했어. 지금은 1만여 권의 책이 있는 북카페 같은 복합 인문학 공간으로 바뀌었지. 동화와 그림책을 모아놓은 책 놀이터도 따로 있어. 우리 여기서 재미난 책 좀 보다가 갈까? - ▷부산근현대역사관 - 주소:중구 대청로 112 - 입장료:무료 - 입장마감:오후 5시 - 주차:용두산공영주차장 - 10분당 500원. 1일 주차 1만5천 원 - 휴관:매주 월요일 휴관(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휴관) - 영화로 놀자, 부산영화체험박물관 - 부산근현대역사관 바로 근처에 부산영화체험박물관이 있어. 영화에 대한 모든 것을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영화 관련 전문체험관이지. 우리 부산은 영화도시잖아. 부산에서 촬영한 영화들이 뭐가 있을까? 영화는 어떻게 만들어질까? 영화의 원리와 제작과정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곳이야. 우리가 직접 만든 영화를 개인 스마트폰에 저장도 할 수 있어서 더 기념이 되겠지.   - △영화체험박물관에 전시중인 축음기 등 영화소품들.   - △트릭아이뮤지엄. - 매월 마지막주 토요일 오후 3시엔 공짜로 영화를 볼 수 있다니 신나지 않니? 그림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트릭아이뮤지엄에선 재미있는 사진을 찍을 수 있단다. 얘들아! 같이 웃고 뒹굴면서 아빠 사진 많이 많이 찍어줘.^^ - 부산영화체험박물관에서는 영화와 관련된 예쁘고 다양한 굿즈도 살 수 있어. - ▷부산영화체험박물관 - 주소:중구 대청로126번길 12 - 입장료:성인 1만 원, 36개월~고교생 7천 원.(부산시민 30% 할인) 트릭아이 통합 관람시 2천 원 추가. - 휴관:매주 월요일 휴관(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다음날 휴관) - 백산기념관·부산타워까지 체험·전시 풍성 - 백산기념관도 빼놓을 수 없지. 백산기념관은 독립운동가 백산 안희제 선생의 애국·애민 정신을 기리는 곳이야. - 안희제 선생은 우리나라 첫 주식회사인 백산상회를 세워 무역업을 하면서 항일 독립자금을 마련해 상하이 임시정부에 독립운동 자금을 지원하셨어. 백산기념관 골목엔 오래된 근대 건축물들이 많아서 골목을 어슬렁거리면서 구경하는 골목투어도 재미있단다. - 우리 너무 실내에만 있었지. 용두산공원 가서 산책도 하고, 부산타워에 올라 저 멀리 부산항을 내려다볼까? 용두산공원은 부산근현대역사관이나 부산영화체험박물관, 백산기념관, 어디서든 걸어 갈 수가 있어.  - △용두산공원 부산타워와 용 조각상. - 높게 솟아 있는 부산타워 보이지? 만들어진지 몇 년 된 거 같아? 1973년에 완공됐으니 51살이야. 서울 남산타워보다 부산타워가 먼저 세워졌어. 아빠 어릴 땐, 부산 오면 반드시 봐야 할 정말 핫한 명물이었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보면 바다 위로 지나가는 유람선이랑 화물선도 보이고, 부산 시내가 한 눈에 다 들어와. 요즘은 다이아몬드타워라고 부른다는구나. 전망대 안에는 재미난 체험존도 있고, 밤에는 색색의 조명을 받아서 넘 예뻐. 인터넷으로 전망대 관람 예약도 돼. - 우리, 부산이 다이몬드 같이 반짝반짝 빛나는 도시로 발전하라고 저쪽에 여의주를 움켜쥐고 하늘로 날아오르는 용 청동상에 소원을 빌어볼까? - 어때? 부산근현대역사관과 백산기념관, 부산영화체험박물관에서 부산 역사와 문화, 영화산업 발전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고, 다양한 체험과 전시를 통해 재미있게 즐겼니? 이제 우리 출출한데 깡통시장 가서 맛난 거 사먹으면서 다음 달엔 어디로 놀러갈지 생각해보자. - 글 원성만, 사진 권성훈 
- 작성자
- 조현경
- 작성일자
- 2024-02-1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20240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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