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야생 멧돼지가 나타났다!” 대응 방법은?
등 돌리기·소리치기 절대 금지
몸 숨기고 112·119 바로 신고
- 내용
멧돼지가 가을철 짝짓기 시기를 맞아 도심에 종종 출몰하고 있다. 한국에 서식하는 멧돼지는 우수리멧돼지로, 비슷한 종 중에서 가장 크다. 일반적으로는 무게가 50~130㎏이지만 개체에 따라 300㎏까지 나갈 수도 있다. 달리기 속력은 시속 약 50㎞로, 100m를 10초 만에 주파할 수 있다. 10㎝가 넘는 날카로운 엄니도 위협적이다.
겉모습 때문에 흉포한 짐승이라는 인식이 있지만, 사실은 겁이 많은 성격이라 평소에는 사람을 마주쳐도 먼저 자리를 피한다. 그러나 짝을 찾는 11월~1월과 새끼를 기르는 4~6월에는 매우 예민하고 포악해지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멧돼지와 가까이 마주쳤을 때는 등을 돌리고 뛰거나 소리치는 행동을 하면 안 된다. 멧돼지가 놀라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먼저 움직이지 말고 침착하게 눈을 보면서 움직임을 살핀다. 공격 징후가 없으면 나무·바위 등 가까운 은폐물 뒤로 숨고 112·119 등에 신고하면 된다. 달려들 것 같으면 멧돼지가 올라오지 못하는 높은 곳으로 신속히 이동하거나 가방 등 가지고 있는 물건으로 몸을 보호해야 한다.
멀리서 멧돼지를 발견했으면 조용히 뒷걸음질해 안전한 장소로 피한다. 돌을 던지는 등 위협을 가하는 행위를 하면 안 된다. 안전이 확보되면 즉시 112·119 등에 신고해야 한다.
멧돼지를 만나지 않으려면 등산할 때 정해진 등산로를 벗어나지 않아야 한다. 운전할 때는 야생동물 출현 안내판이나 내비게이션의 로드킬 알림 등을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 작성자
- 지민겸
- 작성일자
- 2023-11-1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202319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