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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318호 전체기사보기

파도 좋고 사람 없고 가을은 서핑릐 계절

골목상권 활성화 ⑧ 해운대구 송정서프빌리지 상인 공동체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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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송정서프빌리지상인회’ 회원들은 겨울 행사가 없던 송정에 제1회 송정윈터서핑페스티벌을 개최해, 4계절 해양레저가 가능한 송정해수욕장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다(사진은 바닷물 입수에 앞서 몸을 풀고 있는 수강생들).


사계절 내내 서핑 애호가들 찾는 ‘송정’
‘상권 살리자’… 골목에서 희망 찾는 상인들



바다의 도시, 부산. 붉은 태양과 반짝이는 백사장, 드넓게 출렁이는 푸른 바다와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 소리까지, 온전한 바다의 매력을 한껏 만끽할 수 있는 곳이 바로 부산이다. 길게 이어진 해안선마다 아름다운 비경의 해수욕장들이 펼쳐지고, 해수욕장 곳곳마다 저마다 지닌 색다른 매력으로 전국의 관광객을 불러 모으는 곳이 부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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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송정서프빌리지 상인 공동체 신성재 대표.


여름 햇볕·파도 무서워 망설였다면 지금이 ‘딱 좋아’
송정해수욕장은 동해가 시작되는 해수욕장이라 물이 맑고 호젓한 분위기가 낭만적인 곳이다.
요즘의 송정해수욕장은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 ‘서핑의 성지’로 자리 잡고 있다. 전국에서 서핑 좀 한다고 하는 서퍼들이 몰려드는 곳. 푸른 바다 위로는 형형색색의 보드들이 알록달록 수를 놓듯 꽃을 피우고, 성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내는 서퍼들의 익사이팅한 서핑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는 곳이 송정해수욕장이다.
이곳에 서핑레저산업과 연계해 해수욕장의 상권 활성화, 관광객 유입을 위해 상인들이 한데 뭉쳤다. ‘송정서프빌리지상인회’가 그것. 부산시가 추진한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송정해수욕장의 상권과 지역 경제 살리기에 한마음을 모으고 있다.
서핑 인구들이 다양한 소비를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자는 것이 상인회 결성의 시작이었고, 이후 부산시가 추진했던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에 참가하면서 정식으로 ‘송정서프빌리지상인회’가 결성이 된 것이다.
현재 ‘송정서프빌리지상인회’에 참여하고 있는 업체는 30여 곳이다. 서핑 관련 매장 10곳을 비롯해 음식점 17곳, 카페 3곳, 숙박시설 1곳 등이다. 이들에게 있어 부산시의 지원사업은 상인회 역량에 날개를 크게 달아준 격이다.
2022년에는 겨울 행사가 없던 송정에 ‘제1회 송정윈터서핑페스티벌’을 개최해, 4계절 해양레저가 가능한 송정해수욕장을 전국에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만들었다. 전국에서 100여 개 팀이 참가해 한겨울의 송정 바다를 뜨겁게 달궜던 것. 이로 인해 ‘경쟁력 있는 겨울 해양레저산업의 그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라는 전문가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지난해 부산시는 ‘골목상권 활성화 지원사업’의 2단계 후속 사업으로 ‘뉴(NEW)-라이징 골목 육성 사업’을 추진했다. 1단계 사업에서 조직화된 골목 상권 10곳을 대상으로, 골목 자원이 풍부하고 발전 가능성이 큰 상권 2~3곳을 심의‧선정해 상권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 사업(문화발굴+환경개선+마케팅)으로 연속 지원한 것. 이 사업에 당당히 선정된 곳 중 한 곳이 송정해수욕장을 기반으로 하는 ‘송정서프빌리지’이다.
‘뉴(NEW)-라이징 골목 육성 사업’으로 송정해수욕장 입구 구덕포 굴다리에는 서핑 문화를 한눈에 담은 큼지막한 벽화를 제작했다. 해수욕장 입구에 서핑 벽화를 선보임으로써, 송정해수욕장이 서핑 문화의 성지라는 것을 재인식 시키겠다는 의도이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송정서프빌리지’ 자체 플랫폼을 개설해, 온라인을 통해 고객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가을 서핑 이벤트’로 송정서프빌리지 회원 가게를 이용할 시에는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해 고객들의 호응이 뜨거운 편이다.


14-신성재3-뉴라이징 사업으로 진행된 송정서프빌리지 벽화 (1) 

송정서프빌리지, 동백전 연계 동백플러스 특화거리 시범 운영

특히 골목 상권 상인회로는 최초로 지난 10월 23일부터 ‘동백플러스 특화거리’로 선정돼 동백전 큐알(QR)로 결제할 경우, 최소 12%에서 최대 19%의 할인 또는 캐시백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고객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신성재 ‘송정서프빌리지상인회’ 회장을 만났다. 2012년도에 커피 한 잔 마시러 송정에 왔다가 서핑 송정에 매료되었단다. 2014년에는 지인이 운영하는 ‘서프 샵’ 1호 회원으로 등록해 서핑의 매력에 푹 빠지며, 급기야 2015년에는 이 매장을 인수까지 하게 된다. 현재 전국 9개의 ‘서프홀릭’ 프랜차이즈를 운영하면서 관련 카페와 레스토랑까지 운영하고 있단다.
“해양레저는 사계절 바다를 활용하는 스포츠인데, 송정해수욕장은 해수욕장이 폐장하면 방문객의 발길이 끊어져 애를 먹는 곳입니다. 그래서 폐장 이후에도 사람들이 찾을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필요가 있겠다, 그래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플랫폼에서 다양한 할인 행사 등 홍보 활동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송정해수욕장에서 서핑뿐만 아니라 관광도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지요.” 신 회장의 설명이다.
지역 상인회가 지역발전에 적극적으로 노력해야만 모두가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 송정서프빌리지상인회가 지역 상생에 노력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서핑을 중심으로 한 ‘전국 제일의 해양레저 휴양지’로서의 송정해수욕장도, 이들의 생각을 읽으면 불가능한 미래는 아닐 것 같다.

글·사진 최원준



 

작성자
이귀영
작성일자
2023-10-3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318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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