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광역시는 지난 6월 1일 코로나19 재난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주요 방역조치를 완화했다. 이에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5월 11일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코로나19 국내‧외 방역상황 안정화,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중보건위기상황 해제 발표 등을 고려해 6월 1일부터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키로 결정했다. 이는 사실상 코로나19 엔데믹(Endemic)을 선언한 것으로, 코로나19가 대유행을 지나 감기처럼 풍토병으로 자리 잡아 일상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부산시장은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완화된 지난 6월 1일 부산의료원을 방문, 감염병 대응 일선에서 불철주야 

묵묵히 헌신한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사진은 부산시장이 의료진 등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부산시는 정부의 결정에 따라 코로나19 방역조치를 완화하되 시민의 안전한 일상 회복을 위해 일부 대응체계는 유지키로 했다.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 주요 내용은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5일 권고로 전환 △의원·약국 마스크 착용 권고 전환(병원급 의료기관, 입소형 감염취약시설 의무 유지) △감염취약시설 방역수칙 개편(종사자 선제검사 권고 전환, 대면 면회 시 방역수칙 준수하에 입소자 취식 허용) △입국 후 3일 차 중합효소 연쇄반응(PCR) 검사 권고 종료 등이다.

부산시는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에 따른 시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16개 구‧군 보건소 등에서 선별진료소를 지속 운영해 고위험군 중심의 PCR 검사를 실시한다. 또 진료·치료·처방이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과 재택치료자를 위한 의료상담센터, 행정안내센터 운영도 당분간 유지한다. 다만 부산시청 임시선별검사소 운영과 부산형 건강관리도구(세트) 지원은 중단한다.

코로나19 환자의 입원치료비와 예방접종, 치료제, 격리지원금(생활지원비, 유급휴가비) 같은 지원도 당분간 유지함으로써 시민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부산시는 올 상반기 코로나19 고위험군 추가 접종을 321개 위탁의료기관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접종을 권고받은 65세 이상 시민과 항암치료자 등 면역저하자는 방역조치 완화에도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부산시장은 지난 6월 1일 부산의료원을 방문해 감염병 대응 일선에서 헌신한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격려했다.

부산시장은 “코로나19 대응 일선 현장에서 불철주야 애쓰신 의료진과 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시민의 안전한 일상 회복을 위해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대응체계를 유지하는 등 시민건강 보호를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