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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311호 전체기사보기

오늘은 애니메이션으로 즐기고 체험하고 놀자!

동네 한바퀴_④부산 애니메이션 플랫폼 ‘애니랑’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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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랑’은 부산 최초의 애니메이션 콘텐츠 플랫폼이다(사진은 1층 ‘놀이마루’에서 ‘생큼이’ 인형에게 인사하는 아이들).


‘아기상어’를 사랑하는 어린아이부터 ‘인어공주’와 ‘달려라 하니’를 기억하는 성인까지, 나이를 막론하고 누구나 애니메이션에 대한 로망과 추억 하나쯤은 품고 있을 것이다. 부산에 애니메이션 플랫폼 ‘애니랑’이 들어섰다니 만화책과 비디오테이프 시절부터 애니메이션을 좋아한 사람으로서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애니랑’을 구석구석 탈탈 털어보기로 했다.


·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6시(정식 개관 후 1층은 오후 8시까지). 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
  2층은 홈페이지 예약 또는 사전승인 후 이용.

· 가는 법: 도시철도 1호선 범일역 8번 출구에서 도보 5분(동구 자유평화로 30)


부산 최초 애니메이션 콘텐츠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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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포토존.

도시철도 1호선 범일동역을 나와 자유시장과 평화시장 사이를 가로지르면 ‘애니랑’이라고 커다랗게 쓰인 건물을 만난다. 원래 필름카메라 마니아들의 성지였던 필름현상소 ‘화신칼라’가 자리했던 곳으로 지난 2021년 행정안전부 ‘주민주도형 지역뉴딜 우수사업’ 공모에 선정돼 부산 최초의 애니메이션 콘텐츠 플랫폼으로 다시 태어났다.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지역 인재를 애니메이션 전문가로 양성하는 곳으로 조성, 애니메이션을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 산업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1~2층 총 1천22㎡ 규모로 디지털 체험, 학습 등의 기능을 담은 어린이복합문화공간과 지역 기업의 애니메이션 상영, 캐릭터 상품 판매, 인재 양성 등 비즈니스 기능을 담은 공간으로 구성했다.


아이·어른 모두 즐기는 애니메이션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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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층 만화책 서가와 애니메이션 상영관 ‘애니마루’.


1층은 부모·아이가 함께 즐기는 부산시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으로 조성했다. △애니메이션 상영관 ‘애니마루’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디지털 체험이 가능한 ‘실감마루’ △보드게임, 독서, 디지털 학습이 가능한 ‘놀이마루’와 카페가 있다. 영어 동화를 비롯한 아동용 도서와 보드게임 등을 갖췄다.

그리고! 애니메이션 플랫폼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만화 서가가 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김호드 작가의 ‘부산 가이드’와 김명현 작가의 ‘라이브’. 부산시가 지난 2016년부터 진행 중인 ‘부산 브랜드 웹툰 제작 사업’으로 탄생한 작품이다. ‘부산 브랜드 웹툰’은 지역작가가 발굴·창작한 부산이야기 작품을 통해 부산을 알리고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제작했다. 부산 브랜드 웹툰 아래로는 ‘신의 물방울’ ‘리얼’ ‘원피스’ 등 낯익은 이름이 눈에 들어오는데 종류가 많지는 않다. 도서는 앞으로 더 확충할 예정이라고 하니 기대해 보자.

서가를 둘러보는 사이 들리는 소리를 따라갔더니 애니메이션 상영관 ‘애니마루’다. 푹신한 빈백 쿠션을 배치해 편안히 기대어 앉아 영상을 보기에 안성맞춤이다. 상영작은 부산애니메이션협회가 부산기업 등이 제작한 콘텐츠를 선별한 것이라고. 6월에는 ‘꼬마갈매기 런즈’ ‘치치핑핑’ 등의 작품을 상영한다. 상영작은 매월 교체할 예정이다.

다음은 실감형 콘텐츠 미디어관인 ‘실감마루’를 즐길 차례. 디지털 바다에서 사는 기계 생물을 표현한 ‘파티클웨이브’와 모션 인식을 통해 꽹과리·북·장구·징 등 농악기를 체험할 수 있는 ‘모션인식 AI 농악콘텐츠’가 교차해서 돌아간다. 앞으로 지역 기업의 자체 지식재산권 가능성을 확인하는 시험대이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커다란 창가 옆으로는 부산에서 태어난 캐릭터 상품 진열장이 펼쳐진다.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 와 부산시어 ‘꼬등어’, ‘만다꼬’ 등의 캐릭터 인형과 관련 상품이 전시돼 있다. 이름을 아는 캐릭터가 몇 개인지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겠다. 정식 개장 후에는 판매도 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 꿈 키우는 거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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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교육실과 1층 캐릭터 상품 전시·판매존.


2층은 △애니메이션 제작 교육을 위한 교육실 △취·창업 컨설팅 룸 △작품 전시·회의 등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등으로 구성했다. 마침 교육실에서는 사회적기업의 강좌가 진행 중이었다. 앞으로 다양한 수요자에게 애니메이션 제작 교육을 제공하고, 애니메이션 인재 양성 거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컨설팅 룸은 인근에 자리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회의실로도 대여한다니 기쁜 소식이다.

‘애니랑’은 현재 시험오픈 중으로 1층 카페는 6월 말~7월에 개점하며, 앞으로 도서와 프로그램도 더 확대할 예정이다.

더운 여름날 범일동 거리를 거닐다 지쳤을 때 아이와 함께 ‘애니랑’을 찾아보자. 이곳에서 쉬어가며 시원한 커피 한 잔과 부산 브랜드 웹툰을 즐기는 동안 아이는 ‘아기상어’와 같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캐릭터를 만들 꿈을 꿀지도 모르겠다.

작성자
하나은
작성일자
2023-06-1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311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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