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부산시의회가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를 더욱 든든하게 정비한다. 행정문화위원회 김효정 의원과 건설교통위원회 박대근 의원은 오는 6월 7~21일 열리는 제314회 정례회에서 ‘부산시 보훈문화 기본조례’ ‘부산시 국가유공자 우선주차구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 등 보훈 관련 조례안 2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이들 조례는 국가보훈 기본법에 근거해 제정된다. 국가를 위해 희생하거나 공헌한 사람의 공훈과 나라 사랑 정신을 기리고 예우하는 보훈 문화 조성에 대한 내용이다. 

‘부산시 보훈문화 기본조례’는 기존의 ‘부산시 국가보훈대상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전부개정하고 조례명도 변경한다. 부산시가 보훈대상자 존경 문화 등 부산시민의 보훈문화 고취를 위한 보훈 관련 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매년 보훈 정책 실천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국가유공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주는 조례도 제정한다. ‘부산시 국가유공자 우선주차구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은 지역 내 주차장에 국가유공자 우선주차구역을 마련해 운영한다는 내용이다. 

주차면 수가 30개 이상인 주차장에 최소 1개 이상을 국가유공자 우선주차구역으로 설치하도록 한다. 이용 대상자와 방법·위반차량에 대한 조치 등의 조항도 포함했다. 우선주차구역 설치 조례는 국가유공자에게 주차 공간을 우선으로 제공하는 특·광역시 최초의 조례가 된다.

두 조례를 대표 발의한 행정문화위원회 김효정 의원은 “2022년 국민인식 여론조사에서 국민들은 국가정체성·애국심 향상에 도움이 되는 보훈문화가 정착되지 못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며 “문화 정착에 앞장서기 위해 발의하는 2개의 조례안은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