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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시 외교 위상 높여 ‘승부처’ 아프리카 표심 잡는다

부산시장, 튀니지·나미비아·보츠와나 방문…아프리카, BIE 최다 49개국 회원 가입
부산시·정부·재계 ‘원팀’, “6월 4차 PT서 확실한 승기 잡는다”
프랑스 파리에서 ‘2030부산엑스포 홍보관’ 운영…1호 홍보대사 이정재, 파리 찾아 부산 유치 홍보

내용

윤석열 대통령 특사로 아프리카 3개국(튀니지·나미비아·보츠와나)을 순방한 부산시장은 2030세계박람회 유치 가능성과 관련해 “아프리카에서의 분위기가 굉장히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부산시장은 지난 5월 18일 부산시청에서 아프리카 순방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일정 부분 보안이 필요해 세세한 설명은 어렵지만, 아프리카의 분위기가 처음보다 확실히 많이 좋아졌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순방을 계기로 단순히 한번 만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해서 협력관계를 유지할 의지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후속 작업에 신경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프리카순방202305-나미비아

△부산시가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기회로 도시 외교 외연을 크게 확장하고 있다. 경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아프리카 국가와의 교류·협력 강화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부산의 도시 외교 무대가 넓어지고 도시 위상이 높아질수록 2030세계박람회 유치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아프리카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최다 회원 보유 대륙이다(사진은 부산시장과 나미비아 총리의 회담 모습).
 

부산, 도시 외교 활발…엑스포 유치 청신호 

부산광역시가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기회로 도시 외교 외연을 크게 확장하고 있다. 경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아프리카 국가와의 교류·협력 강화에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한 부산의 도시 외교 무대가 넓어지고 도시 위상이 높아질수록 2030세계박람회 유치 가능성에도 청신호가 켜질 전망이다. 아프리카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최다 회원 보유 대륙(179개 회원국 가운데 아프리카 49개국)이다.


부산시장은 지난 5월 8∼10일(현지 시각) 튀니지를 방문했다. 튀니지는 북아프리카와 중동, 유럽을 연결하는 지점에 있어 우리나라와 아프리카 간 협력 증진의 ‘가교’ 역할을 희망하고 있다. 부산시장은 나즐라 부덴(Najla Bouden) 총리를 비롯한 외교·통상·경제·고등교육·체육청소년 장관 등 고위 인사를 두루 만났다. 부덴 총리에게 윤 대통령 친서를 전달하고, 내년 서울에서 개최 예정인 ‘한-아프리카 정상회의’에 튀니지 대통령 참석을 요청했다. 튀니지 측은 “한국의 발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받을 것이 많다”며 “특사단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사업을 발굴·추진하고 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을 기대했다.


이에 대해 부산시장은 1969년 수교 이후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 발전 성과를 설명하고 우리 기업의 튀니지 진출 방안, 개발 협력 확대, 튀니지의 고급 인력을 활용한 수소경제, 정보통신기술 등 첨단 분야 협력 증진, 문화관광, 인재 교류 확대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특사단과 함께 튀니지를 찾은 부산시 무역사절단도 알찬 성과를 거뒀다. 부산경제진흥원과 튀니지 수출진흥청이 투자 관계 강화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모두 3건의 협약을 맺었다. 부산 기업은 현지 바이어와 110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가져 약 45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추진 계약 성과를 거뒀다.


부산시장, 부산 주도 도시 외교 ‘전력’

부산시장은 5월 11∼16일 나미비아와 보츠와나,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찾았다. 나미비아와 보츠와나는 대통령 특사로, 부산시 자매도시인 남아프리카공화국 웨스턴케이프주 방문은 부산시장 자격으로 우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시장은 나미비아 방문에서 게이고브 대통령을 면담하고 우호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게이고브 대통령에게 한국과 나미비아의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내용 등을 담은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한-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을 요청했다.


게이고브 대통령은 “2002년 방한해 부산에서 열린 월드컵 경기를 관람했다. 부산에 대해 아주 좋은 기억이 있다”면서 “더 많은 한국기업이 수소, 리튬 개발 등의 분야에서 나미비아 기업과 활발히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미비아 총리와 부총리 겸 외교장관 등 고위급 인사를 잇달아 만나 친환경, 첨단산업, 광물자원 개발, 문화·관광, 인재 양성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나미비아 측은 “개발도상국의 모범국가인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경제력, 산업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한국의 눈부신 성장 경험을 전수받고 싶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했다. 부산시장의 나미비아 방문에는 외교부, 부산상공회의소, 한국에너지공단, 부산에 있는 에너지기업 금양, 부산그린에너지 대표 등이 함께했다.

나미비아는 아프리카 남부에 있는 나라로, 다양한 광물자원과 풍부한 태양력·풍력 자원을 보유해 수소에너지 등 친환경산업 개발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다. 친환경산업 개발을 최우선 국가발전 전략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나미비아에 이어 보츠와나를 찾은 특사단은 대통령, 외교장관 등을 만나 윤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수자원 개발, 광물 산업, 그린수소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시·정부·재계, 4차 PT 집중

부산시는 도시 외교 강화와 함께 오는 6월 말로 예정된 국제박람회기구(BIE)의 2030세계박람회 유치 신청도시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과 지지세 확보에 전력한다. 정부, 재계와 ‘원팀’을 이뤄 4차 PT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12월 열린 3차 경쟁 PT에서 ‘부산 이니셔티브’와 BTS, 오징어게임 등을 내세워 좋은 결과를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4차 경쟁 PT에서도 부산과 대한민국의 강점을 집중해서 부각할 계획이다. 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으로 성장한 대한민국의 발전 노하우를 살린 국가별 개발 협력 사업인 ‘부산 이니셔티브’를 더욱 가다듬어 표심잡기에 나선다. 여기에 ‘K 브랜드파워’로 세계를 놀라게 할 구상이다. K팝·드라마·무비·푸드 등 세계적으로 인지도를 쌓아 올린 ‘K-브랜드’를 통해 BIE 회원국을 설득한다는 전략이다.


부산시장은 “부산 이니셔티브는 대한민국이 짧은 시간 안에 이룬 발전 경험과 각 분야 최고 기술을 활용해 세계 각국이 처한 문제들을 해결해 가는 프로젝트로 2030부산엑스포가 그 실현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지난 4월 부산을 찾은 BIE 실사단도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주한 외교관 초청, 부산 매력 홍보

부산시는 국내외 유치 홍보 활동도 본격화한다. 부산시는 지난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관을 운영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1호 홍보대사인 배우 이정재 씨가 홍보관을 방문해 유치 활동에 힘을 더했다. 이 씨는 홍보관에서 현지 팬들과 만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인터뷰, 주제 소개 등으로 부산 유치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파리녹이는 부산엑스포1호홍보대사이정재-국제신문

△부산시는 지난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관을 운영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1호 홍보대사인 배우 이정재 씨가 홍보관을 방문해 유치 활동에 힘을 더했다. 이 씨는 홍보관에서 현지 팬들과 만나고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인터뷰, 주제 소개 등으로 부산 유치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사진제공:국제신문
 

부산시는 지난 5월 19∼20일에는 한국에 주재하는 외국 공관장과 관계자를 초청해 부산 매력과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소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덴마크, 루마니아, 말레이시아 등 13개국 대사와 대사대리, 관계자 등이 참가했다. 주한 외교단은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부산항 북항 홍보관을 방문해 부산의 과거와 미래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고 저녁에는 부산 영사단이 마련한 만찬 간담회에 참석했다. 간담회에서는 부산시장이 부산의 매력과 강점을 소개하고 우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5월 20일에는 요트 투어를 체험하고 32개국 82개 단체, 1만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18회 부산세계시민축제를 즐겼다.


부산시는 지난 4월 BIE 실사단이 찾은 방문 장소를 여행 코스로 개발, 홍보에 나섰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BIE 실사단이 다녀간 부산 명소를 1박 2일 여행 코스로 만들어 부산관광포털인 ‘비짓부산’에 공개했다. ‘2030엑스포 부산 여행 코스’는 1일 차 ‘그린 라이프 실천 코스’, 2일 차 ‘나눔 기억 코스’로 구성됐다. 그린 라이프 실천 코스는 박람회 개최 예정지인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과 실사단이 처음으로 방문한 을숙도가 중심이다. 신호공원, 다대포, 송도해수욕장 등을 포함해 도시와 산·강·바다를 모두 느끼며 생태여행을 즐길 수 있다. 나눔 기억 코스는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과 실사단이 K-문화를 즐겼던 영화의전당, 불꽃쇼가 펼쳐진 광안리 중심이다.


부산시민, 엑스포 준비 긍정 평가

한편, 부산시민 10명 중 7명이 부산시가 ‘2030세계박람회 유치 준비를 잘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부산시는 지난 4월 14일부터 17일까지 만 18세 이상 부산시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시민 의견을 듣는 ‘2023년 1분기 정기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2030세계박람회 유치 분야에서 응답자의 68.3%가 국제박람회기구(BIE) 현지실사 대응을 비롯해 부산시가 박람회 유치 준비를 ‘잘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못하고 있다’는 4.4%에 불과했다.


3도표
 

박람회 유치를 위해 중점을 두어야 할 것으로는 ▷부산시민과 국민의 유치 열기 붐업(28.1%) ▷중앙정부의 유치 외교 활동(26.2%) ▷부산시의 국가별 유치 외교 활동(24.9%) ▷대기업 협력 통한 유치 활동(10.1%) ▷유명연예인 등 케이(K) 컬처 활용한 홍보 활동(8.3%) 순으로 답했다.


응답자의 75.9%는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이 엑스포 유치에 도움이 된다’라고 답했다. 가덕도신공항 조기 개항에 따른 기대사항으로는 ▷각종 기반 시설 확충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29.9%) ▷50만 개 일자리 창출(25.1%) ▷24시간 편리한 공항 이용(20.9%) ▷지역 균형 발전(10.6%) ▷글로벌허브도시 위상 제고(9.8%) 등을 꼽았다.


현재 부산의 전반적 생활 여건에 대해 응답자의 68.2%가 ‘좋은 편’이라고 했다. 부산시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 생활 안정(45.9%) ▷청년 일자리 확충(23.3%) ▷출산·양육지원 강화(13.3%) ▷세계박람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11.8%) ▷주거환경 개선(5.5%)이라고 답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부산시가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유무선 RDD(전화 임의 걸기) 방식으로 시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작성자
부산이라좋다
작성일자
2023-05-3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310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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