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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영양제, 꼭 먹어야 하나요?

건강하게 삽시다⑨ 눈 영양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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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루테인, 베타카로틴, 비타민 C·E, 아연 등 눈 영양제에 함유된 성분은 황반변성 중(中)기 이상을 겪고 있는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 황반변성을 앓고 있지 않거나 아직 초기라면 굳이 눈 영양제를 복용할 필요는 없다. 눈 영양제를 무분별하게 복용하기 보다는 안과 전문의와 상담해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경우에만 복용하는 것이 좋다.



"몸이 천 냥이면 눈이 구백 냥"이라는 옛말처럼 눈은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 중 하나다. 일상을 살아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장기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컴퓨터 등 전자기기 사용이 크게 늘면서 눈 건강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발맞춰 다양한 눈 영양제가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 과연 눈 영양제는 필수적일까? 꼭 먹어야 한다면 어떤 영양제를 먹어야 할까?


녹내장·당뇨망막병증과 함께 눈 건강을 위협하는 3대 질환으로 '황반변성'이 있다. 65세 이상 인구에서 실명을 일으키는 빈도가 가장 높은 이 병은 아직 그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노화·흡연·심혈관계 질환 등 다양한 위험 인자가 지적되고 있지만, 우리 눈이 빛을 흡수하면서 생기는 '활성산소' 때문에 발병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를 근거로 '항산화물질'을 주요 성분으로 내세운 눈 영양제가 많다. 항산화물질은 체내에 흡수되면 세포나 조직의 산화·노화를 일으키는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대표적인 항산화물질로 △루테인 △지아잔틴 △베타카로틴 △비타민 C·E 등이 있다. 이런 성분이 함유된 눈 영양제가 황반변성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실제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것은 많지 않다.


지난 2001년 미국에서 눈 영양제에 대한 대규모 임상시험이 있었다. 미국 국립의료원 산하 '국립 눈 연구소(National Eye Institute)'는 나이에 따른 안구질병 연구 프로젝트 'AREDS(Age Related Eye Disease Study)'를 시행했다. 연구 결과 비타민 C·E, 베타카로틴, 아연 복합 성분이 황반변성 중(中)기 이상을 겪고 있는 환자의 악화 가능성을 약 25% 줄여준다고 판명됐다. 이는 황반변성이 없는 사람이나 황반변성 초기 환자는 굳이 눈 영양제를 복용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게다가 베타카로틴은 흡연력이 있는 사람에게 폐암 발생률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담배를 피우고 있거나 피운 적이 있던 환자라면 베타카로틴이 포함된 눈 영양제는 피하는 것이 좋다.


AREDS의 후속 연구인 AREDS II에서 베타카로틴 대신 루테인을 추가한 복합 성분이 같은 효과를 보인다고 판명됐다. 현재 황반변성 환자에게 권고되고 있는 눈 영양제는 루테인(10㎎), 지아잔틴(2㎎), 저용량 아연(25㎎), 고용량 비타민 C·E 등을 포함하고 있다. 만약 눈 영양제를 구매하고자 한다면 AREDS·AREDS II 연구에서 검증된 성분과 용량을 꼭 확인해야 한다. 눈 영양제를 무분별하게 복용하기보다는 안과 전문의와 상담해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경우에만 복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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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전(前) 부산대병원 안과 교수



작성자
지민겸
작성일자
2022-09-07
자료출처
다이내믹부산
제호

다이내믹부산 제202215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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