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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210호 전체기사보기

담대하고 위대한 도전,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성공에 이르는 길

오피니언

내용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부산의 경쟁력은 높다.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이 지역사회의 열망과 열정이다. 다른 하나는 부산의 담대한 도전정신이다. 부산의 다양한 매력도 큰 자산이다. 산·바다·강 같은 천혜의 자연환경이 쉼·힐링을 중시하는 도시문화와 어우러져 매력이 넘치는 도시다.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가 보다 강력한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여러 차례 부산을 찾아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약속했고, '2030세계박람회 유치 및 성공적 개최 추진'을 새 정부 국정과제로 채택했다.

새 정부의 국정 목표 중 하나는 '자유, 평화, 번영에 이바지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이다. 이는 '교육·혁신·협력'의 토대를 공고하게 다져 지구촌의 번영과 발전을 추구하는 세계박람회 취지와 맥을 같이 한다. 따라서 2030세계박람회 유치는 국정 목표에 이르는 이정표인 동시에 유용한 실천의 장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30세계박람회, 국정과제로 추진
2030세계박람회 유치가 국정과제에 포함될 수 있었던 것은 부산시와 지역사회의 발 빠른 대응과 끈질긴 노력의 결과이다. 국정과제 채택으로 민간 주도 유치조직이 정부 내 위원회 조직으로 격상되고, 산업부와 외교부 등 관련 부처의 조직이 보강되며 해외 교섭 활동도 속도를 낼 것이다. 이와 함께 기존의 민간조직은 대한상공회의소를 축으로 경제단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등의 유관기관, 삼성·SK·현대 등 글로벌기업이 함께하는 민간지원위원회로 확대돼 정부 위원회와 함께 2030세계박람회 유치에 더욱 실효성 있게 나설 예정이다. 이 모든 과정을 대통령실에 신설된 미래전략비서관이 전담해 수시로 챙길 것이라 하니 든든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유치 거버넌스(Governance) 정비는 우리 내부시스템을 보강한 것일 뿐 유치를 확정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세계박람회 유치를 향해 2019년 닻을 올린 '대한민국 부산호'가 이제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서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는 뜻이다. 우리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이다. 물론 이탈리아 로마도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다. 유력한 경쟁자였던 러시아 모스크바는 유치를 자진 철회했다. 우크라이나 오데사는 전쟁 때문에 후보 자격이 보류됐고 앞으로도 유치경쟁 복귀는 어려울 전망이다.

부산만의 차별화 전략이 최고 경쟁력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내년 말에 있을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170개 회원국 투표로 결정되므로 회원국의 표심을 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각국은 정치 외교적 요소와 함께 세계박람회를 통한 기대 이익을 고려해 개최지 결정 투표를 할 것이다. 외교적 여건은 아랍연맹·이슬람협력기구 등의 협력체를 보유한 사우디아라비아와 유럽연합에 속한 이탈리아에 비해 우리가 불리한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세계박람회 유치를 추진해 오면서 부산이 갖춰온 경쟁우위 요소도 적지 않다. 이를 최대한 발휘해 유치 성공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이 지역사회의 열망과 열정이다. 세계박람회 유치 프로젝트는 부산시민의 공감과 지지를 바탕으로 시작해 국가사업에 이르렀다. 세계박람회는 막대한 국가자원이 투입되는 장기적인 글로벌 메가 프로젝트이기에 개최도시는 물론 국가 차원의 공감대 형성과 지지가 필요하다. 이점은 BIE가 중요하게 여기는 포인트 중 하나이다. 지역사회의 지지 열기는 많은 시민이 박람회를 관람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원봉사·해외 방문객 환대 등 박람회 성공에 필요한 요소가 충분히 갖춰져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내용을 BIE에 제출하게 될 유치계획서(Candidature Dossier)에 잘 담아야 하고, 내년 초 예정인 BIE 현지 실사 때 감동과 함께 선사해야 한다. 상당 부분이 부산이 해내야 할 몫이다. 부산시는 물론 범시민위원회와 시민·사회단체, 부산상의를 중심으로 한 지역 상공계 등에서 이미 서둘러 그 준비를 시작하고 있기에 잘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위기에 더욱 빛난 부산의 도전정신
다른 하나는 부산의 담대한 도전정신이다. 부산이 제시한 박람회 주제는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Transforming our world, Navigating toward a better future)'이다. 지금까지 다른 세계박람회가 다루지 않은 매우 도전적인 주제다. 박람회장을 도심 한복판에 조성하는 것 또한 이제껏 없던 일이다.
BIE가 추구하는 박람회 정신은 사회발전을 위한 새로운 탐구를 내재하고 있다. 부산의 도전정신이 이와 상당히 일치한다. 부산은 역사적인 고비마다 도전정신을 발휘해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가 성장과 발전을 이끌었다. 세계박람회 도전을 통해 전 세계와 연대·협력하려는 부산의 노력이 국제사회로부터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부산의 다양한 매력도 큰 경쟁자산이다. 부산은 산·바다·강 같은 천혜의 자연환경이 쉼·힐링을 중시하는 도시문화와 어우러져 매력이 넘치는 도시다. 개방성·포용성·역동성 같은 가치, 변치 않는 우정과 솔직함 같은 생활문화도 또 다른 정신적 매력이다. 이 같은 유무형의 자산을 멋지게 엮어내면 전 세계가 부산의 매력에 빠져들 것이다.

지역사회·시민 지지 열기로 유치 성공을
두바이는 정부의 자금력과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했고, 오사카는 박람회 개최 경험과 개도국 지원활동을 전략화하고 정부와 민간이 유기적으로 역할을 담당해 유치에 성공을 거뒀다.
우리도 새 정부의 강력한 의지, 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 개최도시 부산의 강점을 잘 엮어 차별화한 전략을 세우고 지역사회와 시민의 지지 열기를 끝까지 결집해 남은 기간 유치 교섭 활동에 총력을 기울인다면 2030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할 것이다. 성공을 확신하고 내일을 그리자. 이제 진짜 도전을 시작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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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근 ㈔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 집행위원장
작성자
지민겸
작성일자
2022-06-1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210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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