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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202116호 전체기사보기

전쟁 아픔 보듬고 역사 돌아보는 전시

6·25전쟁 71주년

내용

분단의 아픔을 남긴 6·25전쟁은 잊어서는 안 되는 우리의 뼈아픈 역사다. 전쟁 발발 3년여만인 1953년 휴전협정에 따라 전쟁은 멈췄지만, 그 상흔은 여전히 남아있다. 피란수도였던 부산에는 6·25전쟁이 남긴 흔적이 많다. 올해는 6·25전쟁 71주년이다. 6·25전쟁을 담은 전시를 보면서 전쟁의 아픔을 보듬고,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전쟁 딛고 다시 일어선
부산시민 열정·희망 한눈에

'전화에서 재건·부흥에로'
 임시수도기념관 11월 28일까지


임시수도기념관은 2021년 특별전 '전화에서 재건·부흥에로'를 11월 28일까지 연다. 부산 임시수도 지정 71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는 정부의 서울 환도가 이뤄진 1953년 8월부터 직할시로 승격된 1963년 1월 1일까지 부산을 중심으로 진행된 전후 복구 및 경제재건 사업을 다시 조명할 유물 60여 점을 전시한다.
전시는 5개 주제로 구성했다. 프롤로그 '전후(戰後) 부산의 발전과 도약(1953년∼1963년)'은 대한민국의 재건·부흥에서 부산이 왜 중요한지 이야기한다. 부산은 전후 한국 경제 발전을 견인한 많은 기업과 공장들이 눈부신 성장을 이뤘던 곳이다. 피란민들과 부산시민이 보다 나은 삶에 대한 희망을 품고 치열하게 살았던 곳이기도 하다.
1장 '폐허 위에서 일어서다'는 부산에 있었던 한국민사원조사령부(KCAC)의 활동과 부산의 주요산업으로 발전한 방직·제분·제당산업과 부산재건보고서 등을 볼 수 있다. 2장 '부산, 재건·부흥의 중심지로'에서는 원조받은 원료로 고무·제당·제분산업과 그 밖에 연탄·비누 등 생필품, 재건을 위한 철강·목재 공장들이 부산에 설립됐으며 이런 산업들이 한국의 재건·부흥에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알 수 있다.
3장 '재건과 시민들의 일상 회복'은 그 시대의 졸업장, 일기장, 가족사진, 신분증명서 등을 통해 시민들의 일상을 조명한다. 에필로그 '부산의 도약과 직할시 승격'은 화학·섬유·목재·철강산업이 부산의 경제를 이끌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부산이 직할시로 승격했음을 알려준다. 관람료 무료. 사전예약제. 예약은 임시수도기념관 홈페이지(museum.busan.go.krt)에서 신청할 수 있다. 문의(051-244-6345)



유엔평화기념관_참전용사특별전_04_온라인

▲유엔평화기념관에서 열리고 있는 '참전용사 사진 특별전'.



한국 자유 지킨 6·25 참전용사
우리가 기억해야 할 얼굴들

'참전용사 사진 특별전'
유엔평화기념관 10월 29일까지


우리나라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헌신했던 6·25전쟁 유엔참전용사를 사진으로 만나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유엔평화기념관에서 10월 29일까지 열리는 '참전용사 사진 특별전'이다. 참전용사 사진 80여 점이 전시 중이다. 6·25전쟁에는 총 22개국(전투 16개국, 의료 6개국), 195만여 명의 유엔군이 참전했고 약 4만600여 명이 희생됐다.
이번 전시는 사진작가 '라미(현효제)'의 작품전이기도 하다. 그는 '프로젝트 솔저'의 하나로 '프로젝트 솔저:6·25전쟁 참전용사를 찾아서'를 진행 중이다. 휴전 70주년인 2023년까지 세계를 돌며 6·25전쟁에 참전했던 유엔참전용사를 만나 그들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남기고, 사진은 액자로 만들어 전달하는 프로젝트다. 그는 이 프로젝트를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기록이 모여 역사가 되고, 그 역사가 곧 자부심이 되기 때문이다.
그가 6·25전쟁 참전용사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2016년 '프로젝트 솔저' 중 첫 번째 기획인 '대한민국 육군 군복' 전시회에서 만난 미국 해병대 출신 참전용사 때문이다. '라미'는 참전용사의 눈을 보며 '어떻게 이런 눈빛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을까?'하는 의문의 들었고 그들을 직접 찾아가 그 답을 알고 싶었다. 
전시실을 들어서면 군복을 입은 나이 지긋한 노병들이 일렬로 늘어선 사진이 보인다. 얼굴에는 주름이 가득하지만, 눈은 빛나고 표정에서는 강인한 의지가 느껴진다. 사진 아래에는 그들이 남긴 메시지도 함께 적혀있다. 큐알코드를 찍으면 참전용사들의 이야기를 더 자세히 알 수 있다. 관람료 무료. 문의(051-901-1400)



38_임응식, 부산거리, 부산, 1951_온라인

▲임응식 작가의 작품 '부산 거리(1951년)'.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생활주의적 사실주의 사진
그 안에 담긴 옛 부산과 서울

임응식 작품전 '부산에서 서울로'
부산시민회관 10월 24일까지


한국 근대사진의 선각자, 리얼리즘 사진의 선구자로 불리는 고(故)임응식(1912∼2001) 작가의 작품전이 10월 24일까지 부산시민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임응식이 부산에서 활동하던 시기인 1946년부터 서울에 정착하는 1960년 이전까지의 작품 200여점을 소개한다.
부산 서구 동대신동에서 태어난 임응식은 와세다중학교 입학선물로 카메라를 받으면서 사진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1933년 일본인을 중심으로 결성된 부산여광사진구락부에 가입했으며, 이듬해 일본 사진잡지인 '사진 살롱'에 출품한 작품이 입선되면서 사진작가로 등단했다. 1946년에는 부산에서 사진현상소 '아르스(ARS)'를 운영했다. 그는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2년 최초로 한국사진작가협회를 창립했다.
서정적이고 향토적인 '살롱 사진'을 주로 찍었던 임응식은 6·25전쟁 당시 종군기자로 전쟁의 참화를 겪으면서 사회적 문제와 삶의 현장을 주목한 '생활주의적 사실주의' 사진을 주창하며 1950년대 한국 사진계의 주류를 형성했다.
전시에서는 임응식 작가를 해외에 알린 유명한 사진이자 그가 가장 사랑했던 작품 '나목'(1950년 부산), 도개(跳開)하는 부산대교(지금의 영도대교) 위를 가득 메운 사람들을 담은 '부산대교'(1950년 부산), 번화하게 변한 중구 광복동을 볼 수 있는 '신문 읽는 남자'(1954년 부산 광복동) 등을 비롯해 1940∼60년대 부산과 서울을 볼 수 있다. 작가의 시선으로 표현한 6·25전쟁 당시 부산의 모습을 통해 부산시민과 피란민들의 삶을 알 수 있다. 관람료 무료. 사전예약제. 예약은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bscc.or.kr), 문의(051-607-6000)


작성자
이한주
작성일자
2021-09-3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2116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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