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청년학교는내 인생의 전환점
안소희 수영구 수영동
- 내용
나는 누구나 그렇듯 대학 졸업과 함께 스펙을 쌓아 취업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등 떠밀려 부산을 떠나 취업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정말 원하는 것을 뒤로한 채 취업해야 한다는 생각에 우울증이 심해져 도망치듯 다시 고향 부산으로 왔다. 하지만 무력감에 종일 빈둥거리며 스스로 자책만 하고 있었다. 그런 나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될 만한 일이 생겼다. 바로 부산청년학교에서 강의를 듣게 된 것이다.
부산청년학교는 부산시에서 추진하는 사업으로 부산의 청년단체(기업·법인 등)가 학과운영자로 수업을 직접 기획하고, 이를 다시 청년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청년단체는 역량을 강화할 기회를 얻고,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지식을 얻고 사회 관계망을 형성할 수 있는 장이 된다. 나는 베러먼데이코리아가 기획한 '콘텐츠 마케터로 취업해볼과'를 수강했다.
첫 강의를 듣는 날 가슴 속이 끓어오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강의를 들으면 들을수록 잃어버린 '나'를 찾은 기분이었다. 무엇이든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활동이 인생을 바꿨다. 그렇게 생긴 열정과 자신감으로 스스로 삶의 색깔과 방향을 찾을 수 있었다. 10주간의 강의가 끝나고 취업에 성공했다. 또 같은 분야에 관심을 가진 친구들도 얻었다. 부산청년학교에서 만난 친구들과 만든 브랜드 '너난나넌'도 꾸준히 키워나갈 예정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취업이 더 힘들어졌다. 나처럼 취업 스트레스로 무기력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면 '부산청년학교'를 추천한다. 꼭 취업하지는 못해도 다양한 사람을 만나 소통하고 정보를 얻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부산청년학교'뿐만 아니라 부산시가 지원하는 다양한 청년정책들이 있다. 부산청년정책플랫폼 홈페이지에서 필요한 지원사업을 찾아 꼭 혜택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부산시도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부산을 떠나지 않도록, 부산을 떠났던 청년들이 다시 부산에 정착할 수 있도록 청년을 위한 정책에 더 힘써주기를 바란다. 일자리가 가장 중요한데 산학협력 활성화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창업도 지원한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다양한 산업이 공존하고 그 안에서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지도록 기업 유치에도 더욱 힘써주기를 바란다. 청년이 모여드는 부산이 되길 희망한다.
부산청년학교 문의(051-888-7891)
- 작성자
- 이한주
- 작성일자
- 2021-09-0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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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202115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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