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 통해 알아보는 부산 고대사
'부산의 뿌리, 동래' 특별전
부산박물관 동래관 … 2층 8월 29일까지
- 내용
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부산의 뿌리, 동래'가 부산박물관 동래관 2층에서 8월 29일까지 열린다. 3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국보·보물·부산시 유형문화재 등 약 500여 점의 다양한 유물을 통해 삼국·통일신라·고려시대 '동래'의 영역 확장과 공간의 변천 과정을 엿볼 수 있다.
1부는 '동래군 이전에 가야가 있었다'이다. 철을 소유한 지배자의 부와 권력의 모습, 가야토기의 변천, 부산 유일의 거대 봉분을 가진 무덤군인 연산동고분군, 군사적 요충지였던 동래 최초의 산성인 배산성에 대해 알아본다.
연산동 고분군은 동해에서 수영강을 따라 내륙으로 들어가는 중요한 길목에 만들어졌다. 구덩식돌덧널무덤 안에는 다량의 껴묻거리(죽은 자를 매장할 때 함께 묻는 물건)가 출토됐는데 전시에서 직접 볼 수 있다. 배산성은 당시 군사적 요충지로 행정과 경제적 기능도 함께 갖추고 있었다.
2부 '동래군, 기장현과 동평현을 거느리다'에서는 통일신라시대 한반도 동남부의 중심고을이었던 동래군의 불교문화, 의례와 생활문화, 기와 건물의 특수성과 아름다움을 볼 수 있다. 뼈항아리를 통해 불교가 융성했던 통일신라시대의 화장문화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삼국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부산의 뿌리, 동래'가 부산박물관 동래관 2층에서 8월 29일까지 열린다(사진은 감지금니묘법연화경(위),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아래)). 사진제공·부산박물
3부 '동래현, 지방관이 파견되다'에서는 고려시대 동래현의 대표적인 토착 세력 동래 정씨(東萊鄭氏)의 흔적을 알 수 있는 유물과 지방 호족문화, 고려의 다양한 불구(佛具), 당시 사람들의 생활사를 조명했다. 특히 충렬왕 2년(1276년) 간행된 불경 '감지금니묘법연화경'을 별도 독립장에 전시해 고려 사경(寫經)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부산시 유형문화재 174호로 지정된 '감지금니묘법연화경'은 남색으로 물들인 종이에 금가루를 섞은 물감으로 필사한 사경(寫經)으로 충렬왕의 불교사상을 비롯해 당시의 역사·문화적 실체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고려 우왕 6년(1380년) 간행된 보물 제1518-2호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도 전시하고 있다.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은 대승불교의 근본 경전 중 하나로 '원각경'이라고도 한다. 사전예약제. 부산박물관 홈페이지(museum.busan.go.kr/busan)에서 예약. 문의 051-610-7111
- 작성자
- 이한주
- 작성일자
- 2021-07-3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202114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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