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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따라 추억 따라 그 때 그 시절, 부산 기억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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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지난해 영도다리 도개행사를 즐기는 시민들 모습.)


고향을 그리워하던 이들이 가족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희망으로 모여들던 영도다리, 모든 것이 부족하던 시절 한 자라도 더 배우기 위해 찾았던 헌책방 골목, 청나라 시대부터 형성된 차이나타운. 흥겨운 축제 분위기에 취하다 보면 어느새 부산의 옛 모습 그리고 이야기와 마주하게 된다. 


 6·25전쟁 애환 상징에서 

온 세대 즐기는 축제 장으로

제27회 영도다리축제   10월 11~13일


6·25전쟁 당시 피란민들을 보듬어주었던 '영도다리'에서 옛 추억을 되새기는 축제가 열린다. 제27회 영도다리축제가 오는 10월 11~13일 영도대교와 봉래동 물양장, 깡깡이예술마을 인근에서 펼쳐진다. 

1934년 11월, 우리나라 최초의 연륙교로 개통한 영도대교는 6·25전쟁 시기 애환의 상징이었다. 피란민들은 가족, 연인, 혹은 친구와 약속했다. "헤어지면 영도다리에서 만나요." 전쟁 통에 집, 재산, 가족, 친구를 잃고 몰려든 피란민들은 부산항이 보이는 산복도로와 당시로써는 척박하던 영도에 터를 잡았다. 그렇게 영도다리는 만남과 헤어짐, 기다림 그리고 삶의 현장이 됐다. 세월이 흘러 격동의 1970~80년대 부산항의 발전을 지켜보던 영도와 영도다리는 이제 추억과 즐거움의 상징으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올 축제에는 영도다리 도개 기념 공연, 시민 참여 노래자랑, 초대형 비빔밥 나눔, 대형 영도다리 만들기 등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축제는 10월 11일 오후 6시 사물놀이, 난타, 태권도 시범 등을 선보이는 웰컴 공연으로 문을 연다. 오후 9시에는 하늘을 화려한 색으로 수놓을 해상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20분간 펼쳐지며 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10월 12일 오후 2시부터는 영도다리 도개 기념 공연, 구민 화합 퍼레이즈, 영도GOGO클럽 등 흥 넘치는 공연과 시민 참여 행사가 준비돼 있다. 마지막 날인 13일 오후 1시에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초대형 비빔밥 나눔 행사가 열린다. 축제 기간 영도대교 일대와 물양장은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신나는 놀이 공간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자세한 프로그램은 홈페이지(www.yeongdo.go.kr/ydfestival.web) 참고.

- 찾아가는 법 : 도시철도 1호선 남포역 8번 출구 도보 5분. 

- 문의 : 051-403-1861



 독서의 계절 가을 

책방골목으로 떠나는 문화 산책 

제16회 보수동책방골목 문화행사 … 10월 18 ~ 20일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헌책 전문 골목, 보수동 책방골목에서 오는 10월 18~20일 책방골목 문화행사가 열린다. 보수동 책방골목의 역사는 6·25전쟁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산이 임시수도가 돼 많은 피란민이 몰렸던 시절, 이북에서 피란 온 손정린 부부는 보수동 사거리 입구 목조 건물 처마 밑에 박스를 깔고 미군부대에서 나온 헌 잡지나 만화책, 고물상으로부터 수집한 각종 헌책 등을 팔았다. 책을 구하기 어렵던 시절이라 많은 학생과 지식인이 몰리며 자연스레 책방골목이 형성됐다. 

1960~70년대 부산을 대표하는 문화 골목으로 사랑받던 보수동 책방골목은 대형서점, 인터넷 서점 등에 밀리며 한때 폐쇄 위기까지 갔다.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리를 지키며 지금은 개성있는 작은 책방이 있는 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보수동 책방골목 문화행사'는 지난 2005년 책방골목을 알리기 위해 출발한 후 부산의 대표적인 문화행사 중 하나가 됐다. 

축제는 '1책방 1이벤트'를 비롯해 '책으로 만든 책탑을 쌓아보자', '나만의 책 만들기' 등 이색 행사가 펼쳐진다. 거리 곳곳에 전시와 공연이 펼쳐져 골목마다 멈춰 서서 볼거리가 가득한 것이 특징이다. 작가와 음악가가 함께하는 북콘서트와 공연, 책방에서 보물찾기 같은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홈페이지(www.bosubook.com) 참고.

- 찾아가는 법 : 도시철도 1호선 자갈치역 3번 출구 → 국제시장 지나 대청로 사거리 쪽




(사진은 '차이나타운특구 문화축제' 거리 퍼레이드 모습.)

 

 중국 전통공연 즐기며 양꼬치에 맥주 한잔? 

 제16회 차이나타운특구문화축제 … 10월 18 ~ 20일


올해로 16회째를 맞이하는 '차이나타운특구 문화축제'는 오는 10월 18~20일 열린다. 올 축제는 예년과 달리 부산역 광장과 차이나타운 거리뿐만 아니라, 텍사스거리와 초량전통시장 등으로 축제 구간이 확대돼 즐길거리, 볼거리가 늘어난다.

초량 차이나타운의 역사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884년 청나라가 지금의 초량 화교학교 자리에 영사관을 설치한 이후 중국인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어 청관거리가 형성됐다. 이것이 부산역 앞 초량 차이나타운의 시작이다. 1993년 부산시가 중국 상하이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후 '상해문'을 비롯한 조형물과 기반시설을 설치해 '상해거리'로 불리게 됐다. 지금도 이 거리는 화교중·고교와 다양한 중국요릿집이 즐비해 색다른 분위기를 찾는 시민과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차이나타운특구 문화축제는 10월 18일 오후 5시 거리 퍼레이드와 홍등 점등식으로 시작한다. 중국 상하이시 서회구 예술단의 중국전통공연, 차이나 불쇼와 저글링, 중국악기 연주, 기예단 공연 등이 펼쳐진다. 중국 전통의상 체험, 중국 공예 및 타투 체험 등 참여형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어린이 동반 가족과 청년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풍성해졌다. 차이나어린이페스티벌과 차이나청소년페스티벌을 신설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청년아트마켓에서는 스타트업 청년들의 작품을 전시·판매한다.

축제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먹거리. 차이나타운 7개 식당에서 '중화요리 맛보기 시식회'를 열고 14개 요리를 선보인다. 화교 중·고교에서는 먹거리 장터를 운영해 다양한 중국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차이나 야시장에는 글로벌 먹거리 존, 삼국지 벽화거리에는 양꼬치 거리가 들어선다. 닭꼬치, 양꼬치, 양갈비 구이 등 숯불 직화구이부터 중국식만두, 터키식 케밥, 러시아 와플, 최근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는 마라탕 등도 맛볼 수 있다. 

- 찾아가는 법 : 도시철도 1호선 부산역 1번 출구

- 문의 051-440-4062



 평화·자유·화합 상징 

 평화공원에서 즐기는 소풍

 제23회 오륙도평화축제 … 10월 19 ~ 20일


6·25전쟁에 참전한 11개국 2천300여 명의 용사가 잠들어 있는 남구 유엔기념공원은 세계에서 유일한 유엔군 합동묘역이다. 지난 2010년 이 일대가 유엔평화문화특구로 지정된 이후 세계 각국에서 연간 100만여 명의 참배객과 관광객들이 찾아 자유와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올해로 23회를 맞은 '오륙도평화축제'는 '평화의 물결'을 부제로 유엔평화문화특구 평화공원 일원에서 10월 19~20일 이틀간 개최한다. 가족·친구와 함께 소풍을 즐기며 평화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축제 첫날인 19일에는 '평화를 여는 장'을 주제로 평화음악회와 평화토크콘서트를 연다. 20일에는 '자유와 화합을 노래하는 장'을 주제로 평화유니브페스티벌과 평화가족가요제를 진행한다. DJ가 주민들의 사연을 들려주고 신청자와 이야기를 나누는 '평화라디오', 가슴 속에 쌓아온 응어리를 풀어 볼 기회인 '속풀이 토크', 축제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달할 '현장 인터뷰', '인디밴드 공연' 등도 펼쳐진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평화공원 중앙광장과 대연수목원을 연결하는 사잇길에서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각국의 전통의상을 입어 보는 '그때 그 시절' 체험행사와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 장터, 청년 푸드트럭 등을 운영한다. 

남구는 '평화가족가요제' 참가자를 모집 중이다. 희망자는 9월 30일까지 남구 홈페이지(www.bsnamgu.go.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 찾아가는 법 : 도시철도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 5번 출구 → 10번 버스 환승 → 유엔평화공원 하차

- 문의 051-607-4062




(사진은 지난해 맨손으로 고등어잡기 행사에 참여하는 어린이들 모습.) 


 국민생선 고등어, 먹고 잡고 즐기고!   

 제12회 부산고등어축제 … 10월 25 ~ 27일


해상케이블카와 구름다리산책로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송도해수욕장에 국민생선 고등어가 뜬다. 고등어는 부산시의 시어이자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즐겨먹는 생선 중 하나이다. 특히 부산공동어시장은 국내산 고등어의 90% 이상을 위판하는 고등어의 중심지이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부산고등어축제'는 10월 25~27일 송도해수욕장과 공동어시장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 송도해수욕장 해변을 찾으면 화덕구이·회 등 다양한 고등어 요리를 맛 볼 수 있다. 

고등어를 주제로 한 체험 행사도 풍성하다. '맨손 고등어잡기'는 10월 26일과 27일 오후 1시·2시30분·4시·5시30분 총 8회 진행한다. 현장에서 신청 후 바로 참여할 수 있다. 부산공동어시장 전문경매사가 직접 진행하는 '고등어 깜짝 경매'도 매년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프로그램이다.

고등어 회를 썰고 회 초밥을 만드는 '고등어 썰신을 찾아라', 고등어를 맛있게 굽고 살 발라먹기 대결을 하는 '고등어 굽신을 찾아라'를 비롯해 '카약 타고 고등어 찾기', 줄에 매달린 고등어를 먹고 돌아오는 대결 '고짱을 잡아라' 등 가족, 친구, 연인 모두 함께 참여해 추억을 쌓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노래자랑과 댄스 경연대회에 참여해 숨겨왔던 실력을 뽐내보는 것도 지역축제의 재미이다. 고등어 활용 창작요리를 선보이는 '고등어 요리 경연대회'도 시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시민 참여 프로그램 신청과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busangde.co.kr) 참고. 


- 찾아가는 법 : 도시철도 1호선 자갈치역 2번 출구 → 시내버스 6, 26, 30, 96번 환승 → 송도해수욕장 하차

- 문의 051-240-4062


※축제 일정은 기상 등 주최 측 사정에 따라 사전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강아랑 기사 입력 2019-09-30 다이내믹부산 제201910호
자료출처 : 다이내믹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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