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함께 행복한 부산-소확행 프로젝트]
"한여름 밤 '문화 산책' 마음이 부자 된 느낌!"
부산박물관·부산시립미술관 야간 개관 확대
- 내용
부산시립미술관과 부산박물관 등 문화시설이 금·토요일 밤 9시까지 개관시간을 연장해 시민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안겨주고 있다(사진은 야간 개관시간 부산박물관을 찾은 시민들이 작품을 관람하는 모습). - 출처 및 제공 : 국제신문태풍이 지나간 자리에 찌는 듯한 무더위가 찾아왔다. 본격적인 여름, 피서철이다.
8월에는 신나는 여름휴가를 기다리는 설렘도 있지만, 바로 다가오는 주말 낭만적인 여름밤을 보낼 생각에 설레는 사람도 많다.연제구에서 직장에 다니는 정미진 씨도 그 중 한 명. 정 씨는 다가오는 금요일 밤 남편, 초등학생 2학년 딸과 함께 부산시립미술관에서 진행하고 있는 '하정웅 기증작품전-헨리 밀러의 수채화와 판화'를 보러 갈 계획이다.
주말 가족 나들이를 고민하다 어린 딸이 좋아하는 그림을 보며 모처럼 '문화인'이 돼보는 것도 삶의 활력이 될 것 같아서다. 남편과 딸이 동의한다면 미술관 전시 관람 후 해운대 해변에서 열리는 버스킹 공연도 보고 싶다.
한여름 금요일 밤 완벽한 '문화 산책'을 계획하고 있는 정 씨는 "생각만 해도 마음이 부자 된 기분"이라고 했다.
박물관·미술관 밤 9시까지 개관
부산에서는 지난 3월부터 정 씨처럼 금·토요일 밤 미술관과 박물관을 순례하며 '문화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이 많아졌다.부산시립미술관과 부산현대미술관, 부산박물관이 금·토요일마다 밤 9시까지(입장 마감시간 오후 8시) 개관하기 때문이다. 이들 문화시설은 당초 토요일에만 밤 9시까지 야간 개관을 했지만, 금요일까지 야간 개관을 확대했다.
민선 7기 부산광역시는 시민들이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지난 3월 미술관·박물관 야간 개관 확대를 결정했다. 주말이 시작되는 금요일 밤 시민들이 편안하게 미술관과 박물관을 관람하면서 조금이라도 삶을 풍성하게 만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금요일 밤 여가활동을 하는 인구가 늘어난 것을 고려한 것은 물론, 시간 여유가 없어 관람 기회를 갖지 못하는 직장인과 학생 등 시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자는 뜻도 있었다.야간 관람객 위한 이벤트 다양
부산시립미술관과 부산박물관은 야간 관람객들에게 좀 더 특별한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월 마지막 금요일을 '문화롭데이'로 정해 유료 전시를 무료 개방하고, 각종 문화공연과 영화상영 등 다양한 이벤트도 펼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부산박물관은 '문화롭데이'마다 큐레이터가 유물을 직접 설명하는 '큐레이터와 역사 나들이'를 진행해 시민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다.지난 5월부터는 매주 금요일 오후 7~8시 무용 전문가가 관람객들과 함께 전시 유물을 요가 동작으로 표현하는 '유물과 하나 되다' 요가교실을 열어 이색적인 문화예술 체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이 요가교실은 오는 11월 29일까지 이어진다.
'산복도로 옥상 달빛극장' 영화상영 모습. - 출처 및 제공 : 국제신문'산복도로 옥상 달빛극장'도 인기
달빛 아래 야외에서 영화를 감상하며 운치를 즐길 수 있는 '산복도로 옥상 달빛극장'도 여름밤 문화 산책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부산의 지리적 특성인 산복도로와 부산국제영화제가 만든 '영화·영상도시' 이미지를 융합한 '산복도로 옥상 달빛극장' 역시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준다.
'산복도로 옥상 달빛극장'은 8~10월 석 달 동안 열린다. 상설극장인 서구 천마산에코하우스는 이 기간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영화를 상영한다.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 우수 단편영화와 다시 보고 싶은 추억의 영화, 테마별 장편영화까지 다양한 영화를 만날 수 있다.
영화를 들고 관객을 만나러 가는 '찾아가는 달빛극장'도 9~10월 두 달 동안 부산 곳곳에서 열린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9-08-0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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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201908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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