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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행속도 낮추고 ↓ 안전 높이고 ↑

안전속도 5030 … 시내 50㎞ 동네 30㎞

내용
안전속도 5030 부산지방경찰청

 

'안전속도 5030'은 부산 도심 주요도로의 제한속도를 시속 50㎞로, 보도와 차도 간 구분이 없는 좁은 동네 도로는 시속 30㎞로 낮추는 것이다. 부산시는 올해 하반기 중 시행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 비율이 2017년 기준 40%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며 매년 증가하고 있다. 교통사고 예방으로 가장 효과적인 것은 단연 운행 속도를 낮추는 것이다. 속도를 낮추면 제동거리가 크게 감소해 운행 중 갑자기 보행자를 발견하더라도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실험 결과, 차량속도가 시속 60㎞일 때 제동거리는 36m이지만, 시속 50㎞일 때 제동거리는 27m로 사고 위험이 크게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바쁜 출퇴근길에 제한 속도를 낮출 경우 교통 체증이 더 심해지지는 않을까? 지난해 9월 부산시와 부산경찰청, 한국교통안전공단 부산본부가 도심 제한속도를 시속 60㎞에서 시속 50㎞로 낮췄을 때 통행시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했다. 평소 많은 차량이 통행하는 서면교차로↔하단교차로(16㎞), 서면교차로↔노포삼거리(15㎞), 서면교차로↔덕천교차로(14㎞) 3개 구간에서 양방향으로 출근시간(오전 7시 출발), 낮 시간(오후 2시 출발), 퇴근시간(오후 6시 출발), 야간시간(오후 10시 출발)에 차량을 시속 60㎞와 50㎞로 각각 운행해 실제 통행시간을 측정한 것. 

그 결과 통행속도의 차이는 거의 없었다. 중앙대로 주행조사 결과 평균 15㎞ 주행 시 2분 정도의 차이 발생으로 교통 흐름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오히려 시속 60㎞로 달릴 경우 급정거가 잦고 교통신호에 자주 걸려 시속 50㎞로 달릴 때와 통행시간이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실증조사 결과는 도심 제한속도 하향 조정에 반대하는 운전자들이 지적한 '교통 정체 유발'을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은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17년 7월부터 전국 처음으로 영도구 전역을 '안전속도 5030 구역'으로 지정, 왕복 2차로 이상 도로의 제한속도를 시속 50㎞로 낮췄다. 그 결과 최근 5년간 교통사고와 비교할 때 전체 사망사고는 24.2%, 보행자 사망사고는 37.5%나 감소했다.  

 

안전속도 5030 플랩시몹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은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안전속도 5030'을 확대 시행키로 하고 교통안전표지 1만4천863곳 및 노면표지 1만8천931곳, 통합표지판 93곳 등 교통안전시설 신설·변경 공사에 착공했다. 또 내년에 과속 단속 장비 40여 대를 확충하고 속도 안전 저감 시설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은 '안전속도 5030'의 필요성에 대한 시민 인식이 더욱 확산되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 로고송과 율동을 만들어 어린이나 학생들도 쉽게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서면 등 시내에서 대규모 플래시 몹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2022년에는 '안전속도 5030'을 시내 모든 지역에 적용해 교통사고 사망자 절반 감축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작성자
강아랑
작성일자
2019-07-2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201907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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