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명령 1호, 안전한 부산이 먼저”
오 시장, 재난대응 현장부터 달려가
민선 7기 부산시정 출범 - 취임 첫날 이모저모
- 내용
“지금 제7호 태풍이 한반도로 접근하면서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태풍 등 각종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지난 7월 1일 오전 6시30분 부산시청에 출근했다. 청원경찰도 깜짝 놀란 휴일 이른시간이었다. 이날 부산시는 평일보다 빠르게 시작됐다. 오 시장이 간부들을 불러 긴급회의를 연 것. 오 시장은 회의에서 "14년만에 시로 돌아와 다시 만나는데 따뜻한 말 한마디 먼저 못하고 닥달하니 미안하기도 하다"면서 "시민안전을 확보하는 건 부산시와 공직자의 의무인만큼 재해대비에 온 힘을 다하자"고 말했다.
정장 대신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은 오 시장은 지난 7월 1일 오전 8시 시청 7층 시장 접견실에서 약식 취임식을 하고 민선 7기 부산시장의 임기를 시작했다.
▲금정구 산성터널 접속도로 공사현장을 찾아 산사태 대비 안전점검 중인 오 시장 모습.오 시장은 취임사에서 "시민행복 시대를 열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이 바로 시민안전"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명령을 지키기 위해 재해취약지역을 돌아보고 장마철·태풍 대비 등 재난대비 업무에 본격 돌입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의 공식 취임식은 7월 2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집중호우로 인해 지난 6월 30일 부산에 호우경보가 발령됐고,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북상하는 등 큰 피해가 예상되자 오 시장은 예정된 취임 행사를 취소하고 일정을 앞당겨 1일 시청에서 약식으로 취임식을 가졌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7시 시청 15층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제7호 태풍 및 집중호우 대비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16개 구·군의 부단체장들은 영상회의로 회의에 참여했다.
이 회의에서 오 시장은 태풍 및 집중호우 대비 상황을 보고 받고 철저한 대비를 지시했다.
오 시장은 긴급대책회의를 마치고 시청 7층 시장 접견실에서 약식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식은 짧고 간결했다. 취임선서와 1분여의 취임사, 인수인계 서류 서명, 기념 촬영 등으로 진행된 취임식은 10여 분만에 끝났다.
오 시장은 취임식을 마친 뒤 곧바로 현장점검에 나섰다. 처음 행선지는 수영구 망미동 월륜교차로 인근의 정보화지하차도. 인근에 큰비가 내리면 자주 침수되는 지역으로, 현재 빗물을 빼내는 펌프시설을 설치중이다. 이어 금정구 산성터널 접속도로 공사현장을 찾아 장마철 대비 상황을 점검했다.
다음으로는 동래구 보건소를 찾아 재난 때 환자가 대량 발생했을 때에 대한 준비사항과 감염병 예방활동 등을 점검했다. 이날 마지막으로 동구 수정동 부산진역광장 무료급식소 등을 찾아 시민과 소통했다.
태풍 대비는 출근 이튿날에도 이어졌다. 오 시장은 지난 7월 2일 해운대구 마린시티 방파제와 송도해수욕장, 송도해상케이블카, 감천항 방파제 등을 찾아 태풍 대비 현황을 확인하고 점검했다.
▲인수인계 서류에 서명하고 있는 오 시장.
▲정장 대신 민방위복을 입은 오 시장이 공무원증을 전달받고 있다.
▲오거돈 부산시장의 공무원증.
▲지난 7월 1일 부산시청 시장 접견실에서 열린 약식 취임식.
▲상습침수 지역인 정보화지하차도를 찾아 현장점검을 하고 있는 모습.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진행된 '제7호 태풍 및 집중호우 대비 긴급대책회의' 모습.
▲동래구 보건소를 찾아 방역장비 등을 점검하고 있는 모습.
▲부산진역광장 무료급식소에서 어르신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 작성자
- 조현경
- 작성일자
- 2018-07-0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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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3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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