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영화
‘올미&벨로키오 특별전’ 영화의전당 6월 17일까지
데뷔작부터 최신작까지 두 감독 대표작 20편 소개
- 내용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는 지난 5월 27일부터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특별전-에르마노 올미&마르코 벨로키오’를 열고 있다. 부산이 가진 영화산업 역량과 잠재력을 인정받아 세계적 영화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된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선정을 기념해 지난해 처음 연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선정 기념 아일랜드 영화 특별전에 이어 두 번째다.
▲마르코 벨로키오 감독이 연출한 영화 ‘승리’.
올해 특별전 감독으로 선정된 에르마노 올미와 마르코 벨로키오는 이탈리아의 1960년대를 화려하게 수놓았던 거장이다. 인간과 자연, 노동과 인간 정신의 관계를 스크린 위에 시적으로 풀어낸 이탈리아 후기 네오리얼리즘을 대표하는 에르마노 올미(1931∼2018)는 정치적 호전성을 전면에 내걸었던 동시대 이탈리아 감독들과 달리 로베르토 로셀리니, 피에르 파올로 파졸리니와 같이 가톨릭 정신세계에 기초해 인간 사이의 교감, 사랑에 기초한 종교적인 구원을 주요 주제로 한 작품을 만들었다. 대표작 ‘우든 클로그’ ‘영험한 애주가의 전설’로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
정치·역사적 정황에 놓인 개인의 선택과 윤리 문제를 즐겨 다룬 마르코 벨로키오(1939∼)는 사회의 축소판이자 반영인 학교 교회 가정 등에서 선택한 가치와 사유, 그것을 재생산하는 구조에 관심을 가지는 한편 일반적으로 진실이라고 믿는 사회적 신념의 연약함을 드러냈다. 이번 특별전에는 두 감독의 데뷔작에서부터 최신작에 이르기까지 20편을 상영한다.
6월 17일까지. 일반 6천 원, 유료회원·청소년·경로 4천 원.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dureraum.org) 참조. 문의 (051-780-6080)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8-05-30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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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29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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