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영화사상 가장 아름다운 멜로드라마를 연출한 감독으로 불리는 막스 오퓔스 감독의 작품세계를 살펴보는 특별기획전 ‘막스 오퓔스 특별전’이 지난 5월 1일 시작해 5월 16일까지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열린다. 풍부한 세트 구성과 유연하면서도 역동적인 카메라로 아름다운 영화적 순간을 창안한 시네아스트 막스 오퓔스의 작품 세계를 조망할 수 있는 기회로 국내 최대 규모로 마련된다. 

▲‘막스 오퓔스 특별전’에서 상영하는 ‘롤라 몽테’. 

프랑수아 트뤼포, 장-뤽 고다르, 앤드류 새리스 등으로부터 독창적인 스타일을 지닌 위대한 감독으로 칭송받았던 막스 오퓔스(1902∼1957)는 독일에서 태어나 프랑스를 거쳐 미국, 스위스, 이탈리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서 작업했다. 그의 작품에는 독일의 웅장함과 냉정함, 프랑스의 격정과 화려함, 할리우드의 세련된 고전적 화술 등이 두루 섞여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아르투르 슈니츨러의 희곡을 바탕으로 군국주의 시대의 비엔나에서 일어난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리벨라이’(1933), 로맨틱 코미디 ‘즐거운 상속자들’(1933) 등을 상영한다.

일반 6천 원, 유료회원 청소년 경로 4천 원. 5월 12일 ‘마담 드…’ 상영 후 허문영 영화평론가의 특별강연이 열린다. 박인호 영화평론가의 시네도슨트도 마련된다.

문의 (051-780-6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