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동에서 구름처럼 쉬고 왔습니다!
바람도 구름도 쉬어간다는 전망대와 비석마을을 다녀와서
- 내용
부산 아미동 감천문화마을 오르다보면, 바람도 구름도 쉬어간다는 '전망대'가 있었습니다.그곳에 올라가보니, 부산 서구 일대의 멋진 풍경을 보는것과 깜찍한 전망대의 캐릭터와 인증샷을 찍는것까지
뜻깊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묘지위에 세워졌다는 마을'비석마을'도 덤으로 구경하고 왔습니다.
비석문화마을은 일제강점기에 조성된 일본인들의 공동묘지가 있던 곳이었답니다.묘지앞에 세워졌던, 비석을 건축 재료로 하여 그 위에 집을 지었다는것이 참으로 신기하고 독특했습니다.
마을에는 이러한 비석을 디딤돌로 집을 짓거나 계단이나 축대로 사용하여 집을 세운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비석마을'의 골목을 찾아다니면서, 찾아보는 '비석찾기'도 재미있었습니다.
지금은 비석이 많이 없어져 찾기가 쉽지는 않다고 마을 주민들이 말씀하셨지만,
마을 여러곳에 존재하는 비석을 보며 무섭기도 했지만 우리 역사의 아픔도 함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자 왠지 숙연해졌습니다.
아미동 산복도로가 오르막이라 올라가는데 힘이 들었지만, 용두산 타워 와 부산항까지 한눈에 들어와 전망대에서 가슴이 탁 트인 시원함을 느껴보니 역시 오길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뜻한 봄날에 아이들과 함께, 숨어 있는 비석과 묘비를 찾아보시고 '전망대'에서 바람과 구름처럼 쉬고 오시면
어떨까싶습니다.
- 작성자
- 권대열/이야기 리포터
- 작성일자
- 2018-03-2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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