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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미술관 20년, 부산미술 정체성 조망한다

부산시립미술관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전 3월 16일∼7월 29일

내용

2018년은 부산시립미술관이 개관 20년을 맞는 해다. 시립미술관이 개관 20주년을 맞아 부산 미술의 어제와 오늘을 돌아보고 내일을 전망하는 대규모 기획전을 선보인다. 부산 미술의 태동기를 돌아보고 지역미술의 정체성을 조명하겠다는 취지다. 

 

안도 요시시게 ‘시장풍경’
▲안도 요시시게 ‘시장풍경’. 

 

전시는 두 가지 주제로 열린다. ▷부산 근대미술 태동기인 일제강점기부터 현대적 정체성이 본격적으로 구축된 피란수도 시기를 조명하는 개관기념전과 부산의 1세대 서양화가 고 김종식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은 김종식 개인전이다. 개관 기념전은 시기별로 2개의 전시로 나뉜다. 근대미술의 태동기인 일제 강점기 부산 미술의 내부를 살펴보는 ▷1부 ‘모던, 혼성:1928∼1938’과 ▷‘피란수도 부산-절망 속에 핀 꽃’으로 구성된다. ▷고 김종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부산의 작고 작가, 김종식’전이 그것.

 

1부 ‘모던, 혼성:1928∼1938’전은 개항 이래 근대화 과정의 영욕을 함축한 도시 부산의 역사와 문화예술을 ‘모던’과 ‘혼성’이라는 키워드로 읽는다. 서양화에 매료돼 부산의 첫 화가가 된 대신동 출신 임응구가 조선미술전람회에 입선하고 동경미술학교에 입학한 1928년부터 동래 출신 김종식이 동래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동경제국미술학교(현 무사시노 미술대학)에 입학한 1938년까지 부산 사람이 근대를 어떻게 경험하고, 지역문화와 혼성시켰는지 살핀다.

 

특히 일제강점시기 부산에서 활동한 일본인 화가, 부산 작가에게 영향을 미친 일본 근대미술을 부산에서는 최초로 소개한다. 

 

김종식 ‘부산항 여름’.
김종식 ‘부산항 여름’. 

 

2부 ‘피란수도 부산-절망 속에 핀 꽃’은 부산 근대현미술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 6·25전쟁 피란지 부산에서 일어난 미술·문화 현상을 탐색한다. 부산에서 활동한 피란 화가와 부산 화가 등 26명 작가의 작품 101점을 공개한다.

 

전시에는 부산에 피란 와서 미술 활동을 한 근현대미술 선구자들의 작품이 대거 등장한다. 6·25전쟁 때 전국 미술가 대부분이 부산으로 피란했다. 이중섭 김환기 장욱진 박수근 천경자 백영수 등 피란 작가들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예술혼을 불태웠다. 이중섭의 그 유명한 은지화가 탄생한 장소는 화구가 턱없이 부족했던 피란 시기 부산의 다방이었다. 부산 서양미술 주요 작가였던 김종식 송혜수 양달석 김영덕 등의 작품도 피란 작가 못지않게 강렬하다.

 

방대한 아카이브전도 눈여겨 볼만하다. 당시 부산에서 발행하던 국제신보와 부산일보에 게재된 미술 관련 신문기사를 그대로 보여주며 관객이 미술 작품의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전시기간 3월 16일∼7월 29일. 3월 16일 오후 4시에는 개관 20주년 기념 로비콘서트가 열린다. 전시 기간 중 도슨트 투어와 큐레이터 토크 행사도 진행된다. 무료.

 

문의 (051-740-4241)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8-03-1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818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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