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버스차로 신호, 교통흐름 맞춰 ‘똑똑하게’
교차로 8곳에 스마트 교통관리시스템 … AI ‘딥 러닝’ 기술 활용, 도로 혼잡 실시간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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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동래∼해운대 중앙버스전용차로(BRT) 구간에 교통흐름을 진단·분석해 신호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스마트 교차로 교통관리시스템’이 도입된다.
스마트 교차로 교통관리시스템은 교차로의 접근 차로마다 고화질의 CCTV를 설치해 영상을 수집, 이를 인공지능(AI) ‘딥 러닝(Deep Learning)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차량 흐름의 특성에 따른 최적의 신호를 내보낸다. 딥 러닝 알고리즘은 컴퓨터가 여러 데이터를 이용해 스스로 학습할 수 있게 하는 인공지능 기반 기술을 말한다. 이 시스템은 교차로 접근 도로의 교통량, 차종, 대기행렬 길이, 횡단보행자 수 등을 실시간 분석해 혼잡 정도를 평가한다. 이와 함께 도로의 방향별 소통상황 정보와 영상을 모바일, 홈페이지, 도로전광표지판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부산 동래~해운대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에 교통흐름을 진단·분석해 신호를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스마트 교차로 교통관리시스템’이 도입된다(사진은 해운대지역 중앙버스전용차로 모습). 사진제공·국제신문
중앙버스차로 더욱 효율적인 교통관리 기대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국내에서 처음 서면교차로와 연산교차로를 비롯해 미남·만덕·대남·용호·센텀역·센텀시티 앞·삼호가든 앞·대연·괴정·주례·수영교차로 등 18곳에 스마트 교차로 교통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오는 11월 말까지 동래 내성교차로∼해운대 운촌삼거리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에도 11억6천여만원을 들여 스마트 교차로 교통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예정.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에 있는 해운대경찰서 교차로, 원동나들목, 안락교차로, 동래교차로, 내성교차로, 교대교차로, 양정교차로, 삼전교차로 등 주요 교차로 8곳에 영상 수집장치 38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집한 교차로별 교통흐름 영상정보를 딥 러닝 기술로 분석해 최적의 신호를 내보낼 방침이다.
부산시는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에 스마트 교차로 교통관리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정확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욱 효율적인 교통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실시간 교통흐름을 진단·분석해 버스 이용객뿐 아니라 승용차 이용자의 편의 증진을 위한 도로환경 개선에 필요한 데이터 확보에도 힘쓸 계획이다.
교차로 정체상황 한눈에 모니터링 가능
스마트 교차로의 영상정보는 부산시교통정보서비스센터뿐만 아니라 부산경찰청 교통정보상황실에서도 한눈에 모니터링할 수 있다. 시민들도 누구나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이나 부산시교통정보서비스센터 홈페이지(its.busan.go.kr)를 통해 교차로 정체상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 이를 통해 시민들은 차량 정체가 심한 출퇴근길 소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우회할 수 있어 한층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부산시는 부산경찰청과 협업해 시내 도로의 교통신호 기능을 크게 높인다. 부산경찰청의 교통신호운영시스템(MMI: Man-Machine Interface)의 핵심 소프트웨어를 전면 개편해 감응제어, 예약제어, 보행제어 기능을 더욱 세밀하게 구현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월∼일요일 매일 똑같이 작동하는 교통신호를 공휴일과 주말에는 다르게 작동하도록 설정할 수 있게 한다. 또 초고속 무선통신을 기반으로 한 교통신호 운영으로 안남로, 쇠미로, 부곡로처럼 일반제어로 교통흐름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힘든 도로의 교통신호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 작성자
- 구동우·이한주
- 작성일자
- 2018-03-0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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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부산이야기 3월호 통권 137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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