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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의 정수로 여는 무술년 첫 무대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신년음악회 ‘영산회상&국악관현악의 만남’

내용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2018년 무술년 신년음악회를 1월 31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연다. 새해 첫 공연은 한 해의 음악적 방향을 선보이는 자리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시립국악단이 무술년 신년음악회에 내건 음악은 우리 국악의 정수로 불리는 ‘영산회상’이다. 묵직한 소리로 국악의 고갱이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겠다는 의지를 선곡으로 표현한 것이다.

 

영산회상은 원래 ‘영산회상불보살(靈山會相佛菩薩)’이라는 말에서 나온 것으로 불교의 성악곡으로 출발했으나 조선 후기로 오면서 기악곡으로 변했다. 조선 사회에서는 선비가 갖추어야 할 교양 중에 음악은 단연 윗자리여서 예(禮) 다음으로 악(樂)을 쳤다. 선비들은 공부하다 쉬는 틈에 잡념에 빠지지 않고 자기 수양의 수단으로 영산회상을 연주하였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 

 

현재 연주되는 영산회상은 대체로 상영산(上靈山)·중영산(中靈山)·세영산(細靈山)·가락덜이·삼현도드리(三絃換入)·하현도드리(下絃換入)·염불도드리(念佛換入)·타령(打令)·군악(軍樂)의 모두 아홉 곡으로 되어 있다.

 

이번 공연은 전통적인 영산회상 연주에 국악관현악의 편곡을 더해 전통 그대로의 재현이 아닌 전통의 창의적 계승을 보여줄 예정이다. 영산회상이 자칫 지루하다는 편견을 덜겠다는 시립국악단의 의지가 숨어 있다. 

 

모든 국악인들이 닿고 싶어 하는 국악의 정수로 한 해를 여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각오는 남다르다. 이정필 수석지휘자는 “옛 선비들처럼 수양하는 자세로 2018년 무술년 첫 연주에 임하겠다”며 “올해는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의 실력을 한 단계 더 성숙시키고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한 해가 되겠다” 고 밝혔다.

 

A석 1만원, B석 5천원. 문의 (051-607-3124)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8-01-24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812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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