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 따라 색상 바꾸는 신발… 부산 신발, 신기술 장착 세계로
‘우리 브랜드 신발 명품화’ 결실 … 5개 브랜드 신제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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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한 켤레로, 색상과 디자인을 마음대로 바꾼다? 상품을 교체하지 않고 집에서 자유롭게 조립하면 된다.
부산의 대표적 신발 브랜드인 ‘트렉스타’가 고객 취향에 따라 신발 디자인과 색상을 자유롭게 변경해 착용할 수 있는 신발을 만들어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레고’처럼 신발 끈, 신발 옆면의 부속 액세서리 등을 다른 색깔로 조립해서 신을 수 있다. 이런 독특한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바탕으로 부산의 신발이 다시 세계로 도전한다.
트렉스타는 이 신상품을 지난 12월 20일 신발진흥센터에서 열린 ‘부산 신발 명품화 사업 최종 평가보고회’에서 소개했다. 트렉스타 외에도 성신신소재 ‘토앤토(TAW & TOE)’, 이너스코리아 ‘케이아이(KI)’, 나노세라믹스 ‘스티코(STICO)’, 트레이드유니언의 ‘홀스코어(HORSECORE)’ 등이 신기술과 신제품을 소개했다.
부산광역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부산에 특화된 신발산업의 국내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우리브랜드 신발명품화사업’에 참여한 5곳의 기업이 그 결과물을 소개한 것. 올해 사업은 새로운 아이디어의 연구개발과, 기존의 우수한 제품을 알릴 수 있는 사업화 두 가지에 중점을 뒀다. 이에 따라 ‘명품화개발지원(R&D)’ 외에도 브랜드 인지도를 확산하기 위한 ‘사업화지원’을 함께 진행했다. 개발지원 사업에는 트렉스타와 (주)성신신소재가 참여했다. 성신신소재의 신발브랜드 ‘토앤토’는 환자를 위한 슬리퍼 같은 기능성 신발을 판매하는 브랜드. 이번에 그린탄성 소재라는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신발을 개발해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광고 홍보 마케팅 등 사업화 지원을 받은 (주)이너스코리아는 ‘케이아이(KI) 에코비’라는 신발을 개발해 외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케이아이 에코비에는 접착제 없이, 신발 밑창과 껍데기 등을 모두 끈으로 연결하는 신발이다. 접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 조립 신발로 불린다. 이미 미국 크라우드 펀딩(대중에게서 투자를 받아 물건을 생산하는 방식) ‘킥스타터’에 등록해 일주일 만에 목표액 3만 달러를 초과 달성했을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주)나노텍세라믹스는 ‘스티코’라는 조리화를 개발해 판매 중이다. 주방에서 조리하는 사람들이 안전하게 신을 수 있게 밑창에 미끄럼 방지 기능이 들어가 있다. 또 발가락을 보호하기 위해 신발코 부분에 안전화처럼 딱딱한 ‘토캡’이 장착돼 있다. 나노텍세라믹스는 국내 41개 대리점과 16개국 수출 망을 통해 판로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트레이드유니언은 승마화와 패션화의 조화를 통해 승마부츠 스타일의 캐주얼 앵클부츠를 만들었다. 트레이드유니언은 유럽 시장 판매망을 통해 신발 수출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 작성자
- 조현경
- 작성일자
- 2017-12-28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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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08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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