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아이 키우게 하지 않겠습니다!”
출산지원·입학축하금·신혼부부 공공주택 우선 배정 …
출산·보육 부담 줄여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부산’으로
- 내용
부산광역시가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부산 만들기’에 온 정성을 기울인다. 오는 2022년까지 합계출산율을 1.4명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
부산의 합계출산율은 2010년 1.04명, 지난해는 1.10명에 그쳤다. ‘인구절벽’ 위기가 심각단계를 넘어 위기 수준이다. 시는 내년부터 2022년까지를 인구절벽 위기 극복을 위한 ‘골든타임’으로 보고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아이·맘 부산’ 플랜을 마련했다.
‘아이·맘 부산’ 플랜은 △둘째 이후 자녀 출산 유도 △일·가정 양립 정착 △맞춤형 육아지원 △0∼6세 아동 사회적 지원 시스템 구축 △함께 하는 육아 분위기 확산 등을 내용으로 한다. ‘아주라(for baby) 지원금’, ‘맘에게 센터’, ‘맘에게 마음으로’ 등 3개 분야로 구성된다.
‘아주라(아이한테 주라는 부산 사투리) 지원금’ 부문은 지금까지 둘째 20만원·셋째 120만원이던 출산지원금을 내년부터 둘째 50만원·셋째 150만원으로 확대한다. 정부가 지원하지 않는 시설을 이용하는 둘째 자녀 부모 부담금 가운데 30%를 지원하며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둘째 이후 자녀를 대상으로 20만원의 ‘아주라 입학축하금’을 신설한다. 자녀가 3명 이상인 가정에는 상·하수도 요금을 감면한다.
‘맘에게 센터’ 부문은 2020년까지 모든 구·군에 ‘아가-맘 원스톱센터’를 운영한다. 센터는 건강검진, 산전·산후 임산부 케어, 기형아 검사 등과 출생신고 때는 ‘아주라 지원금 신청’ 등 출산과 보육 관련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8곳인 ‘육아종합지원센터’는 2020년까지 모두 14개로 늘리고 부산 전역에 놀이방과 휴식·회의공간을 갖춘 ‘키즈카페’ 20곳이 들어선다.
현재 8곳에서 운영되고 있는 ‘신생아 집중치료센터’는 저체온 치료기와 신생아 혈액투석기 등의 의료장비를 갖춘다. 전국 최초로 ‘일·가정 양립 지원센터’를 설치한다. 센터는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 발굴과 가정친화 환경조성, 돌봄 지원, 여성일자리 지원 등의 역할을 한다. 이밖에 2022년까지 국·공립 100개, 공공형 150개 등 국·공립 및 공공형 어린이집 250개와 직장어린이집 10개를 확충한다.
‘맘에서 마음으로’ 부문으로는 신혼부부 및 다자녀가구 주택 특별공급을 통해 행복주택 공급 목표의 50%를 신혼부부에게 우선 배정하고 매입·전세 임대주택의 30%도 신혼부부에게 우선 배정한다. 민간주택은 다자녀가구·신혼부부 특별공급 의무비율을 20%에서 25%로 높이고 특별공급 분양가도 5%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부산시장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것은 부모에 국한되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부산지역 사회공동체가 함께 고민하고 책임져야 할 과제"라며 "‘젊은 맘들이 힘들게 혼자 아이를 키우게 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아이·맘 부산’ 플랜에 담았다"고 말했다.
▲부산시가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부산 만들기’에 온 정성과 노력을 기울인다. 2022년까지 합계출산율을 1.4명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사진은 지난 8월 열린 ‘2017 모유수유아 선발대회’ 모습). 사진제공·국제신문
- 작성자
- 조민제
- 작성일자
- 2017-11-2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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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04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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