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한글 공부, 호기심 보일 때 천천히
다이내믹부산 육아칼럼
- 내용
최근 유아를 대상으로 한 한글 공부 열풍에 따라 4세가 되기 전부터 학습을 시작하는 부모가 있다. 하지만 한글은 만들어질 때부터 쉽게 배우고 익히기 위한 글자다.
대체로 전문가들은 한글 공부는 6세 이상이 적합하다고 제안한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다양한 자극을 접할 수 있어 꼭 연령에 맞추기보다는 자녀의 반응에 따라서 천천히 놀이처럼 학습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모습을 보일 때가 한글 공부를 시작하기 좋은 때이다. "엄마, 이게 뭐야?" "이건 어떻게 읽어?"와 같이 글자에 관심을 가지고 물어볼 때, 그림책을 읽을 때 글자를 손으로 짚어가면서 조금씩 읽으려고 할 때, "엄마, 내 이름 어떻게 써?"와 같이 물어보는 경우이다.
하지만 그럴 때라도 본격적인 공부가 이뤄지는 시기는 아니다. 유아들은 공부를 시작하기 전 소근육 훈련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 따라서 이 시기의 부모들은 일상생활에서 한글 공부를 위한 준비 작업을 해주는 것이 좋다.
물건의 이름과 물건이 정확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사물 변별력을 키워주거나, 책을 읽기 전에 표지를 한 글자씩 짚으면서 읽어주는 것, 선이나 모양을 따라 그리는 것 같이 모양에 대한 차이점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숟가락이나 포크를 직접 잡아서 연필을 잡을 힘을 길러주는 것 등이 아이의 한글 학습에 도움이 된다.
- 작성자
- 장지우(지우심리상담센터 소장)
- 작성일자
- 2017-11-22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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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8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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