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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청년, 일본어 잘하고 성실해 기업 선호”

[현장취재] 일본취업합동박람회 in 부산

내용

“곤니치와, 우치노 카이샤와…”(안녕하세요. 우리 회사는…)
 

지난 11월 11일 토요일 부산시청 1층 홀이 정장을 차려 입은 젊은이들로 북적였다. 수백명의 학생들이 모여있고 곳곳에서 일본어가 들려왔다. 대학생들의 손에는 일본어로 된 홍보물과 연습장이 들려 있었다. 곳곳에 ‘스테프’ 명찰을 달고 있는 중년은 일본인이었다. 시청 1층 대회의실은 각종 부스가 차려졌고, 일본컴퓨터다이나믹스, 테크노재팬 등 일본회사들의 이름이 내걸렸다. 한곳에선 회사에 대한 설명이 이어지고, 또 한편에선 면접이 진행 중이었다. 설명회·면접에 참여하는 청년 모두 진지한 표정이었다. 
 

부산에서 열린 일본 기업 취업박람회에 전국 각지의 청년 구직자들이 몰렸다. 지난 11월 11∼12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일본취업합동박람회 in 부산’에 전국의 80개 대학, 청년 700여명이 참가했다. 부산광역시, 한국산업인력공단, 부산국제교류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청년국제교류기구, 일본의 이스트엠비션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일본의 IT 강소기업을 중심으로 34개 기업이 150여명 채용을 목표로 진행됐다. 
 

부산외대 4학년 김재근 씨는 "많은 취업박람회를 다녔지만 여느 취업박람회 못지 않습니다. 각 학교별로 사전에 모집을 진행해 서류 전형을 보고 오늘 그룹면접, 내일 심층면접을 통해 채용이 결정됩니다. 실제 취업으로 연결되는 길입니다"고 말했다. 
 

일본은 극심한 취업난에 시달리는 우리와 정반대로 구인난을 겪고 있다. 최근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올해 실업률은 2.8%. 거의 모든 인력이 채용상태인 것이다. 경기회복에 인구감소가 겹쳐 인력난이 가중되자 일본 기업들은 장기적인 인재확보를 위해 채용에 주력하고 있다. 
 

마사루 키시 (주)이스트엠비션 사장은 "부산청년들은 일본어 실력이 뛰어나고 성실하고, 긍정적이다. 함께 일하면 회사 분위기가 밝아진다"며 "이번에 참가한 IT기업들은 일본어 실력과 IT업종에 대한 의욕과 관심만 있으면 채용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학생들의 일본 취업 지원을 돕고 있는 부산외대 이명영 교수는 "기업과 대학 간 사전 조율을 통해 능력을 검증하고 1∼2주 만에 채용이 결정되어 학생들이 짧은 기간 준비해 취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번 행사의 노하우를 살려 앞으로도 일본취업박람회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일본취업합동박람회가 34개 일본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1월 11∼12일 부산시청에서 열렸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에서 700여명의 구직자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사진은 11월 12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일본 기업 취업박람회’에서 일본 현지 기업 관계자가 한국인 구직자를 상대로 면접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국제신문
▲일본취업합동박람회가 34개 일본 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1월 11∼12일 부산시청에서 열렸다. 이번 박람회에는 전국에서 700여명의 구직자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사진은 11월 12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일본 기업 취업박람회’에서 일본 현지 기업 관계자가 한국인 구직자를 상대로 면접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국제신문 

작성자
조현경
작성일자
2017-11-1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802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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