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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예방 … 조기절제 꼭 필요할까?

다이내믹부산 의학칼럼

내용

몇 년 전 미국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유방암 예방을 위해 양측 유방 절제 수술을 받으며 ‘유전성 유방암’이 널리 알려졌다. 유전성 유방암이란 유방암을 일으키는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유방암이 발생하고 유전되는 것을 말한다. 

 

유전성 유방암의 원인이 되는 대표적인 유전자는 BRCA(브라카)1/2로 유방암뿐 아니라 난소암, 전립선암을 일으키고, 드물지만 대장암이나 췌장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연구에 따르면, 브라카 보인자 중 70세가 될 때까지 대략 70%에서 유방암이 생길 수 있고, 20%에서 난소암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렇게 돌연변이 유전자를 가질 확률은 전체 여성의 1% 미만이기 때문에 모든 여성이 유전자 검사를 할 필요는 없다. 

 

한국유방암학회에서는 가족력이 3명 이상이거나, 가족력은 2명이지만, 1명이 50세 이전에 진단받은 경우 또는 35세 이전에 진단받았거나 양측성 유방암 환자, 유방암 외에 난소암 혹은 복막암을 진단받은 경우 등에 유전자 검사를 권장한다. 

 

유전성 유방암이 확인되면 직계 가족도 검사하는 것이 좋다. 또한, 환자 본인과 보인자는 정기적으로 암검진을 해야 한다. 유방암은 정기 검진이 어렵지 않고, 정기 검진을 통한 조기 진단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하므로 안젤리나 졸리와 같은 절제수술은 전문가와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 좋다. 

작성자
이온복(동남권원자력의학원 유방질환외과)
작성일자
2017-11-16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8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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