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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수소연료전지 ‘청정에너지 발전소’ 가동

해운대 집단에너지공급시설 내 준공 … 신시가시 4만 가구 난방열 공급
화학반응으로 연간 25만Mwh 전기 생산 … 이산화탄소 연 3만t 이상 감축

내용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그게 뭐지?"
 

부산 해운대에 도심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인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지난 8월 29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일반인에겐 생소한 이 발전소는 가스나 기름을 태워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 아닌,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신에너지 발전시스템이다. 천연가스에 함유된 수소를 공기 중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이산화탄소 발생이 전혀 없어 ‘청정에너지 발전소’로 불린다. 수소연료전지는 내부에 수소를 머금고 있지 않아 폭발 위험이 없어 안전 면에서도 뛰어나다.
 

부산광역시 제의로 한국수력원자력(주), (주)부산도시가스, 삼성물산(주)이 함께 2015년 특수목적법인(SPC) 부산그린에너지(주)를 설립해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을 추진했다. 해운대구 좌동 집단에너지공급시설 내에 들어선 이 발전소는 2015년 8월 공사에 들어가 지난 6월 완공, 그동안 시험운전을 거쳐 이날 준공했다. 총 사업비 1천808억원(시비 118억원, 민자 1천690억원)이 들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수소연료전지 70대를 갖추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1대는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분리하는 ‘연료 개질부’와 화학반응을 통해 열을 얻어내는 ‘연료 전지부’, 안정적인 전기로 변환시키는 ‘전기 제어부’로 구성돼 있다. 70대의 수소연료전지는 연간 25만Mwh의 전기를 생산하며,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100도 이상의 열로 온수를 만들어 연간 24만Gcal의 난방열을 생산한다. 해운대구 좌동 주민들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77%를 생산할 수 있으며, 해운대 신시가지 주민 4만4천여 세대에 난방열을 공급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연간 이산화탄소 3만t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어 부산의 ‘클린에너지 도시’ 정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해운대 신시가지에 난방열을 공급하던 소각시설 1기가 지난 2013년 반입 폐기물 감소로 폐쇄됨에 따라 대체 시설로 대두됐다. 부산시를 비롯한 관련 기관·기업들이 소각시설 폐쇄를 앞둔 2012년부터 준비과정을 거쳐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면서도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청정에너지 생산시설을 도입키로 한 것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해운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해운대 신시가지에 저렴한 난방열을 공급하고 부산의 클린에너지 도시 이미지를 드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특히 지자체와 공기업, 민간 기업이 협력해 지역사회에 도움을 주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시설을 구축한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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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도심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인 해운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준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사진은 해운대구 좌동 집단에너지공급시설 내에 들어선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모습).

작성자
구동우
작성일자
2017-09-13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94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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