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독서의 달’ 9월을 맞아 부산 전역에서는 독서 관련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책상에 앉아 글자만 보는 것이 아니라 책을 더 넓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소개한다.
 

9월 2~3일 전포동 카페거리 옆 청소년문화복합센터 놀이마루에서는 ‘2017 가을독서문화축제’가 펼쳐진다. 올 해 축제의 주제는 ‘온 삶 속에 책’. 축제는 크게 ‘생명, 탈핵을 명하다’라는 주제코너, 책가도(冊架圖) 도서전, 체험과 전시, 심포지엄 및 작가와의 만남 등으로 구성돼 있다. 15개 독서동아리와 43개 서점, 출판사가 참여하고 30개 공공도서관이 체험부스 연다.   

▲‘독서의 달’ 9월을 맞아 부산 전역에서 책을 온 몸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해 독서문화축제 북전시회.
 

‘생명, 탈핵을 명하다’ 주제코너는 탈핵·반전·평화·생명·먹거리 등에 대해 생각해보며 특별강연·다큐상영·음악공연·사진전시 등을 한다. 책가도(冊架圖) 도서전에는 17개의 향토서점과 출판사, 26개의 타 지역(수도권) 출판사들이 주제관과 홍보관을 구성하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소개한다. 할머니께 옛 이야기 듣고 시노래 배우, 6·25전쟁 시 발간된 고서 전시 등의 부대행사도 준비돼있다.
 

이번 독서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작가와의 만남’. 9월 2일 오후 5시부터 펼쳐지는 개막식에서는 부산 출신 천양희 시인과 작가와의 만남을 열고, 9월 3일 오후 4시부터 열리는 폐막식에서는 김수우 시인·한창훈 소설가와 토크콘서트를 갖는다. 이 밖에도 부산아동문학인협회 36명의 작가들이 마음 따뜻해지는 주옥의 글귀들을 직접 들려주고 글쓰기·책 읽기의 고민과 즐거움을 함께 할 예정이다. 지역 출판사 우수도서에 선정된 7개 출판사 8권 책의 저자들이 직접 시민들과 만나 친필 사인의 책을 선물로 주는 시간도 마련된다.  
 

이 밖에도 독서 동아리 장기자랑, 다문화 이주여성들의 모국 설화, 지역 인문학 동아리 소개 및 체험부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독서문화축제의 프로그램은 행사장에서 바로 참여할 수 있으며, 작가와의 만남이나 토크콘서트는 선착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체험에 참여한 시민들. 사진제공·국제신문
 

이틀에 걸친 독서문화축제가 너무 짧게 느껴진다면 집 근처 도서관을 찾아보자. 부산시민도서관은 9월 한 달간 1층 로비에서 역대 노벨문학상 도서와 서평을 전시한다. 뮤지컬 ‘꼼지와 왕콧구멍(9월 9월)’, 풍선과 비눗방울을 이용한 복합쇼 ’하아벌룬&버블쇼(9월 16일)‘ 공연도 펼쳐진다.
 

강서도서관은 9월 16~17일 알뜰도서나눔 행사를 한다. 도서관 유휴도서를 1인당 1권, 과년도 잡지는 1인당 4부씩 무료 배부한다. 구포도서관은 9월 한 달 매주 토요일 사상구 범방산에서 가을 숲 즐기기 행사를 한다.  
 

스타작가와의 만남도 풍성하다. 동구도서관은 9월 6일 TV프로그램 ‘알쓸신잡’으로 인기를 얻은 김영하 작가, 다대도서관은 9월 8일 팟캐스트로 유명한 철학박사 강신주 작가, 안락누리도서관은 9월 16일 ‘아씨방 일곱 동무’의 저자 이영경 작가와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독서의 달’ 행사는 사전 신청이 필요한 프로그램도 있다.
 

가을독서문화축제와 독서의 달 관련 자세한 프로그램은 부산광역시 도서관 포털(https://library.busan.go.kr/introbusan/index.do) 또는 각 도서관 홈페이지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