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조선업 경쟁력 높이기, 민·관 힘 모은다
'구조개선 500억원 펀드' 조성, 한국벤처투자·BN그룹 등 출자
- 내용
부산광역시와 정부기관, 지역기업이 지역 조선업의 체질개선에 힘을 모은다. 부산시와 한국벤처투자, BN그룹, BK인베스트먼트가 500억원 규모의 조선업 구조개선 투자조합을 만들어 지원에 나선 것.
부산시는 지난 26일 부산시청에서 'BK 6호 조선업 구조개선 투자조합' 결성식을 열었다. 이날 한국벤처투자, BN그룹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선 관련 유망 중소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협력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투자조합에는 한국모태펀드가 250억원, 부산시 30억원, BN그룹 210억원, BK인베스트먼트가 10억원을 출자했다. 운용은 BK인베스트먼트가 맡았다. 주요 투자 대상은 조선 관련 매출이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제조·수리업과 조선사 협력업체 등 구조조정이 필요한 중소·벤처기업이다.
투자조합은 운영이 어려워진 기업의 주식이나 전환 사채를 인수해 기업이 회생할 수 있도록 자금을 수혈하고, 회사가 경쟁력을 되찾으면 기업인수합병(M&A)이나 상장 등을 통해 원금과 수익을 회수해 출자자들에게 배분하는 형식으로 운용된다.
박진배 BK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위기에 처한 지역 조선업계를 살리는 데 힘을 보태고자 대규모 출자에 동참했다"며 "부산시와 정부, 지역기업까지 힘을 더해 마련한 투자조합인 만큼 어려운 지역경제에 희망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BK인베스트먼트는 2009년 모기업인 BN그룹을 중심으로 부산지역 경제인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벤처캐피털(주식투자 기업)로, 부산·울산·경남지역의 유망한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대표적 창업투자사다. 그동안 5개의 동남권 투자조합을 결성해 약 700억원에 달하는 기금을 운용해왔다.
▲부산의 조선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부산시와 한국벤처투자 BN그룹 등 민·관이 힘을 모은다(사진은 부산항에서 화물을 싣고 있는 SM상선 모습).
- 작성자
- 조현경
- 작성일자
- 2017-05-3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780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