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보

전국적인 모범으로 떠오른 부산의 도시재생이 다시 한 번 전국의 주목을 받는다. 지역 언론도 도시재생을 포함한 부산형 복지플랫폼인 '다복동'(다함께 행복한 동네)에 보다 많은 시민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힘을 더한다.
 

6월 부산에서 전국 처음으로 도시재생박람회가 열린다. 부산광역시와 (재)부산시도시재생지원센터는 당초 5월 26일 시청 앞 행복주택지에서 열기로 했던 '제1회 부산도시재생박람회'를 6월 16∼18일 부산시민공원 다솜광장 일원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박람회 기간을 당초 하루에서 사흘로 늘려 부산의 도시재생 사례를 보다 알차게 알리고, 접근성이 뛰어난 시민공원으로 장소를 옮겨 시민 참여도 활성화했다.
 

'다복동 부산 도시재생 시간여행'을 슬로건으로 열리는 박람회에는 국토교통부, 전국 시·군·구, 시·도 마을공동체 등이 50여개 부스를 차린다. 6월 16일 오후 1시30분으로 예정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행사장은 △소통마당 △전시홍보마당 △참여체험마당 등으로 구성한다. 소통마당에서는 토크콘서트, 포럼, 사례발표가 이뤄진다. 특히 포럼과 사례발표회는 도시재생 관련 대학생들의 톡톡 튀는 상상력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다.
 

전시홍보마당에서는 도시재생 사례 전시, 우수상품 홍보 및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체험마당에서는 놀이한마당, 업사이클링 등이 펼쳐진다. 부대행사로는 △도시재생 조용한 음악회 △건축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부산시민공원 투어(사전예약 및 당일 현장 신청) △취업창구존 △도시재생 스탬프 투어 등이 함께 한다.
 

부산시는 다복동의 의미를 올 들어 '다가서는 복지 동'에서 '다함께 행복한 동네'로 확대했다. 도시재생뿐만 아니라 주민 스스로 삶의 질 개선 관련 다양한 사업을 제안할 수 있도록 시민 참여를 확대했다. 이에 따라 마을재생, 주거복지, 물복지(옥내 노후관 개량·옥상 물탱크 철거), 에너지복지(신재생에너지), 문화복지, 보건복지 등 그동안 흩어져 진행하던 사업을 다복동이라는 이름 아래 동네를 중심으로 통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부산형 기초보장제도 같은 기존의 사회복지 중심에서 '주거·물·에너지·보건·문화' 복지와 마을재생까지 포함해 주민 맞춤형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부산형 복지플랫폼 다복동사업이 알찬 효과를 거두고 높은 주민 호응에 따라 지역 언론도 시민 관심과 이해, 참여에 힘을 더하고 있다. 
 

지역 방송사 KNN은 저녁 방송의 대표 프로그램인 '생방송 여기는 정보센터' 코너에 '다복동' 아이템을 신설했다. 지난 4월 13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6시15분에 '도시의 승리' 코너를 통해 '다복동' 관련 현장과 주민 참여 모습을 생생하게 소개하고 있다(5월 4일은 결방). 이 코너는 50여 회 방송 예정으로 부산형 기초보장, 복합커뮤니티센터, 마을지기사무소, 주거환경 개선, 노후급수관 교체 등 다복동 관련 내용을 자세하게 다룰 예정이다.

▲6월 부산에서 전국 처음으로 도시재생박람회가 열린다. 제1회 부산도시재생박람회가 6월 16∼18일 부산시민공원 다솜광장 일원에서 열린다(사진은 부산지역 마을지기사무소에 설치한 만물수리공 조형물이 마을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