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5월 준공
이산화탄소 발생 없는 청정에너지 … 해운대신도시 난방열 공급
- 내용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그게 뭐지?"
부산 해운대에 도심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인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다음달 준공을 앞두고 시험운전을 하고 있다. 일반인에겐 생소한 이 발전소는 가스나 기름을 태워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 아닌, 화학반응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신에너지 발전시스템이다. 도시가스(CH4)에 함유된 수소를 공기 중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만들어내는 방식으로, 이산화탄소 발생이 전혀 없어 청정에너지 발전소로 불린다.
부산광역시 제안으로 한국수력원자력, 부산도시가스, 삼성물산이 특수목적법인(SPC) 부산그린에너지(주)를 설립, 지난 2015년 8월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조성 공사에 들어가 다음달 20일 준공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1천808억원.
해운대구 좌동 집단에너지공급시설 내에 들어선 이 발전소는 수소연료전지 70대를 갖추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1대는 도시가스에서 수소를 분리하는 '연료 개질부'와 화학반응을 통해 열을 얻어내는 '연료 전지부', 안정적인 전기로 변환시키는 '전기 제어부'로 구성돼 있다. 70대의 수소연료전지는 연간 25만㎿의 전기를 생산하며,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100도 이상의 열로 온수를 만들어 연간 24만Gcal의 난방열을 공급한다. 이곳에서 생산한 전기는 해운대구 주민들이 1년 동안 사용하는 전기 사용량의 13.8%에 달하며, 난방열은 해운대신도시 주민들이 사용하는 난방열의 60~65%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 해운대에 청정에너지 발전시설인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다음달 준공한다. 사진은 해운대 좌동 집단에너지공급시설 내에 들어선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운데 건물) 모습.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7-04-19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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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75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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