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적이고 본능적인 꿈틀, 춤의 원형을 만나다
제10회 부산국제즉흥춤축제 14~16일
- 내용
제10회 부산국제즉흥춤축제가 오는 14~16일 해운대해수욕장, F1963, 부산대 세 곳에서 열린다. 부산국제즉흥춤축제는 가장 순수한 나를 만날 수 있는 원초적 몸짓인 ‘춤’의 매력을 전하는 춤의 난장으로 특히 즉흥춤의 매력을 선보여 왔다. 올해는 일반인 참여를 넓혀 전문 장르 경계를 허물고, 이색 춤판을 열어 대중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간다.
개막은 오는 14일 오후 8시 복합문화공간인 F1963(수영구 망미동 옛 고려제강 수영공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배틀 즉흥'이란 왁자지껄한 개막 춤판을 준비했다. 이곳 야외 중정(스퀘어)에서 힙합 DJ와 전문 MC의 사회로, 비보이 댄스 배틀처럼 춤꾼들이 흥미진진한 즉흥춤 대결을 펼친다. 한국전통춤과 현대무용, 비보이 댄스 등 다양한 분야별 춤꾼 20여 명이 출전한다. 팀 구성부터 선곡까지 현장에서 즉흥적으로 결정돼 2시간 동안 즉흥춤의 매력을 마음껏 맛볼 수 있다.
오는 15일 오후 2시에는 부산즉흥춤축제만의 매력인 '자연과 함께하는 야외 즉흥'이 해운대백사장에서 벌어진다. 부산대 한국무용 전공 학생들의 공연을 시작으로 현대무용단 자유, 창작집단 達(달), 신라대 유아교육과 학생들이 푸른 자연과의 교감을 춤사위로 나타낸다.
같은 날 F1963에서도 풍성한 춤잔치가 열린다. 다양한 장르의 춤 예술가 11팀이 출연해 100분 동안 '릴레이 즉흥' 공연을 펼친다. 신은주무용단, 할무용단, 이태상댄스프로젝트 등 부산지역 춤 단체를 비롯해 옹양록(홍콩), 가에 구라치(일본), 실베인 메럿(프랑스) 등 해외 즉흥춤 전문가들도 무대에 오른다. 부산대 박은화 교수는 모로코 음악가 오마르 베나실라의 자유로운 연주와 호흡을 맞춘다.
부산대와 부산예고에서는 춤 전문가는 물론 일반인을 위한 다양한 '즉흥춤 워크숍'이 열린다. 올해는 홍콩 안무가 옹양록이 진행하는 '콜라보레이션 즉흥'이 눈길을 끈다. 일반인 20명과 전문 춤꾼들이 함께 참여해 사흘 동안 워크숍을 듣고, 마지막 날 '커뮤니티 즉흥(볼레로·Bolero)' 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일반인이 직접 공연에 참여하는 건 이번이 처음. 남녀노소, 춤 비전공자와 전문가들이 한데 어우러져 어떤 무대를 선보일지 관심을 모은다. 이 밖에 '커뮤니티 즉흥(함수경)'과 '치유 즉흥(김정향)'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강의도 마련돼 즉흥춤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15~16일 공연의 시작과 끝은 관객들과 함께한다. 재밌는 동작 등으로 구성된 '잼(JAM) 즉흥'으로 관람 전 관객들이 몸을 풀고, 모든 공연이 끝난 뒤에는 '난장 즉흥'으로 흥겨운 마무리를 한다.
즉흥춤 공연은 무료, 워크숍 수강료 2만원.
문의 (051-510-2956)
▲제10회 부산국제즉흥춤축제가 14~16일 해운대해수욕장, F1963, 부산대 세 곳에서 열린다.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7-04-11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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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74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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