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 드넓은 백사장… 책·음악과 함께 즐겨요
라디오·북카페 8일 개장… '샌드 슬라이드' 등 인기
- 내용
"해운대 푸른 바다와 드넓은 백사장, 책 읽으며 음악과 함께 즐기세요."
부산의 대표 명소 해운대해수욕장이 사계절 내내 즐거운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 여름철에만 피서객이 몰려드는 곳이 아니라, 봄·가을과 겨울철에도 푸른 바다와 드넓게 펼쳐진 백사장에서 다양한 낭만과 즐거움을 향유할 수 있는 곳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운대해수욕장은 지난 1일 백사장에 어린이들을 위한 모래놀이터를 개장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모래놀이터는 '샌드 슬라이드(모래 썰매장)'와 '모래놀이 체험존'으로 이뤄져 있으며, 봄철인 4~6월과 가을철인 9~11월 문을 연다.
샌드 슬라이드는 높이 10m, 길이 30m의 모래언덕 정상에서 썰매를 타고 내려오는 모래 썰매장이다. 모두 5개 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현장에서 무료로 빌려주는 헬멧과 무릎·팔꿈치 보호대 등 보호장구를 착용해야 이용할 수 있다.
모래놀이 체험존은 백사장에 가로 15m, 세로 15m 크기의 구역을 정해 어린이들이 모래를 가지고 다양한 놀이를 할 수 있도록 꾸며놓은 곳.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모래놀이를 할 수 있도록 각종 장난감 세트를 무료로 빌려준다. 모래놀이를 하는 어린 아이들을 지켜볼 수 있도록 보호자 대기 장소도 갖추고 있다.
해운대해수욕장은 어린이들을 위한 모래놀이터 개장에 이어 오는 8일부터 '해변 라디오·북카페'도 운영한다.
▲부산 대표 명소 해운대해수욕장이 사계절 내내 즐거운 곳으로 각광받고 있다(사진은 지난해 봄 첫 선을 보여 큰 인기를 얻은 해변 북카페 모습.지난해 봄 첫 선을 보인 '책 읽는 바다카페'가 바다를 바라보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이색 명소로 인기를 끌면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방송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해변 라디오·북카페'로 업그레이드한 것.
해운대해수욕장 해변 라디오·북카페는 컨테이너 부스 4개를 연결해 해변에 어울리는 닻 모양으로 들어선다. 카페 안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도록 전면에 통유리를 설치할 예정. 1층은 바다를 보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북카페와 '보이는 라디오'를 진행할 수 있는 해변 라디오 방송실로 활용된다. 북카페에는 1천여권의 책이 비치될 예정. 2층은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야외 테라스로 비치 베드와 야외 파라솔을 갖춘다.
'보이는 라디오'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4~5시 개그맨 김영민 등 '해운대 개그학과(해운대구가 운영하는 코미디 극단)' 출신 연기자들이 DJ로 참여해 방송을 진행한다. 시민과 관광객에게 사연과 신청곡을 받아 들려줄 예정. 7~8월 피서 성수기에는 방송 횟수를 늘릴 계획이다.
해운대구는 겨울철에도 지난 2015년 해변 아이스링크를 설치한 것처럼 이색적인 즐길거리를 마련해 해운대해수욕장을 사계절 즐겁고 신나는 명소로 만들 방침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당장 올 봄에 선보이는 해변 라디오·북카페는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봄 햇살로 반짝이는 푸른 바다와 함께 이색적인 추억과 낭만을 선사할 것"이라며 "해운대가 사계절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작성자
- 구동우
- 작성일자
- 2017-04-0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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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73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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