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원 넘어 이상향으로 … 30년 붓질 한자리서 펼친다
서양화가 곽영화 개인전… 부산민주공원 26일까지
- 내용
부산민주공원 초대 '곽영화 개인전'이 오는 26일까지 열린다.
곽영화 화백은 민중미술을 논할 때 빠뜨릴 수 없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작가다. 참여와 실천이라는 민중미술의 정신에 미학적 성취까지 이뤄낸 작가로 불리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는 민중미술의 새로운 영역을 연 곽 화백의 지난 30년 화업을 한자리에서 펼쳐보이는 자리다. 전시는 그의 그림을 크게 세 갈래로 나눠 정리해서 보여준다. 그림을 통한 사회변혁을 꿈꾸었던 초기작품과 샤머니즘에 담긴 해원과 치유를 표현한 중반기, 그리고 해원을 넘어 새로운 세계에 대한 갈망을 담은 이상향을 지향하고 있는 최근으로 나눌 수 있다. 그의 작품세계는 '해원'에서 '이상향으로'로 요약할 수 있을 터이다. 소외된 사람들의 염원과 희망을 위무하고 치유하는 한편 '넘어'에 대한 애잔하고 간절한 소망이 그의 그림속에는 넘실댄다.
당대의 걸출한 리얼리스트인 백무산 시인이 서문을 썼다. 백 시인은 곽영화의 작품을 "미학적 실천은 제도와 규범으로 의식화된 감각을 해체하고 새로운 감각적 질서를 찾아가는 작업이기도 하다. 또한 색채에서의 민족적 정감과 본능적 회화 욕구를 표현함으로서 무의식 가운데 잃어버린 감각을 재생해서 치유의 능력을 회복하게 한다"고 밝혔다.
곽영화 화백은 개인전 8회, 국내외 단체전 및 기획전 300여회를 참여했다. 관람시간 오전 9시~오후 5시. 매주 월 휴관. 문의 (051-790-7414)
▲곽영화 '귀가하는 가족'.
- 작성자
- 김영주
- 작성일자
- 2017-02-15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
부산이라좋다 제1766호
- 첨부파일
-
- 부산이라좋다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