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콘텐츠·운영 … 달라진 문화회관 느낄 수 있을 것”
새해에 듣는다- 부산문화회관 박인건 대표이사
- 내용
부산을 대표하는 공연메카인 부산문화회관이 2017년 1월 1일자로 재단법인으로 출범했다. 재단법인 부산문화회관의 출범을 바라보는 시선은 기대와 희망이다. 재단법인으로 전환되면서 독립성과 자율성을 통한 보다 광범위한 문화예술 지평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초대 재단법인 부산문화회관 대표를 맡은 박인건〈사진〉 대표이사를 만났다.
"재단법인 부산문화회관 초대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부산문화회관을 하루 빨리 정착시킬 수 있도록 애쓰겠습니다."
박 대표는 6개월 후에는 부산문화회관이 달라졌다는 것을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게끔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법인이 되면 다양한 먹거리 시설과 다채로운 볼거리를 마련하는 것은 물론 시민 교육프로그램 같은 소프트웨어를 활성화시켜 시민들이 자연스레 모이는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부임 후 부산문화회관 시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았다.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는 시설이 뜻밖에 많다는 진단을 내린 후 과감하게 전환을 꾀했다.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은 어린이 전용 극장으로 바꾸고, 거의 방치되던 국제회의장을 챔버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새로운 건축물을 짓는 것보다 기존의 공간을 새롭게 꾸미고 단장해 복합문화타운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겠다는 것.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부산시립예술단 구조조정과 관련, "구조조정을 하겠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문화예술이란 구조조정을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라는 것. 그가 강조하는 지점은 부산시립예술단의 역량 강화다. 세계속의 부산시립예술단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개별 예술단 및 단원들의 역량 강화가 최우선이며, 이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겠다는 것이 와전된 것이라고 밝혔다.
박인건 대표이사는 재단법인 부산문화회관의 핵심 과제는 독립성과 자율성 확보라는 점을 누차 강조한다. 특히 재정문제는 자율성과 독립성 확보를 위해 필요충분 조건이다.
"재정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수입을 늘려야 합니다. 수익이 아니라, 수입입니다. 재단법인은 기업이 아닙니다. 이윤 창출이 목적이 아니라는 것이지요. 다만, 재단법인으로 전환된 만큼 수입의 다양화는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문화예술행정 전문가로 자타가 공인하는 박인건 대표는 KBS 교향악단 사장, 충무아트홀 사장, 경기문화의 전당 사장 등을 역임했다. 현장에서 쌓은 문화예술행정 능력이 재단법인 부산문화회관을 꽃 피우기를 기대한다.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7-01-04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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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61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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