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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향한 호기심의 표현 ‘흉내 내기 놀이’

Culture&Life / 육아의 달인 / 흉내 내기 놀이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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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태어나서 바라보는 세상은 모든 것이 신기하고 새로운 것들로 가득 차 있다. 누워서 바라보는 세상과 걷기를 시작하면서 다가오는 세상은 평면적인 그림을 보던 것에서 3D 혹은 4D 영화를 보는 것과 비교할 수 있다. 신체발달과 함께 느끼는 자극 또한 다양해지고 넓어지는 것이다. 

예전에는 듣기만 했던 뒤편의 소리를 이젠 고개를 돌려서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생겼고, 걸음마를 시작하면서 보이는 세상은 생동감 가득한 입체적인 공간으로 와 닿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 세상을 알아가고 호기심을 가지고 배워가고 있다는 신호가 바로 ‘흉내 내기 놀이’다. 


‘흉내 내기 놀이’ 하지 않는다면 관찰 필요

만 2세 정도가 되면 주변의 사물을 이용해 ‘실제인 척’ 하는 행동과 놀이가 많아진다. 손에 들고 있는 길쭉한 것이 전화기가 되기도 하고 컵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이 때 아이들은 그 동안 탐색한 것에 대해 표현을 하게 된다. 경험과 주변 자극에 따라 다양한 사물을 활용해 ‘흉내 내기 놀이’를 하는 것이다. 이 시기 ‘흉내 내기 놀이’를 전혀 하지 않는다면 경험이 부족한 것인지, 주변의 적절한 환경이 더 필요한 것인지 세심한 관찰이 이뤄져야 하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엄마놀이, 음식 만들기, 인형 목욕시키기, 유모차 끌고 다니기, 화장하기, 병원놀이 등은 가정에서도 흔한 재료들을 놀잇감으로 만들고 엄마, 아빠가 적절한 놀이 파트너가 돼 줄 수 있는 놀이다. 가령 병원을 다녀온 후, 아이가 병원놀이에 관심을 가진다면, ‘배가 아파서 왔어요. 선생님! 아프지 않게 해주세요’라는 질문으로 놀이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해주고, 주사를 놓아주는 아이에게 ‘선생님 고맙습니다. 아프지 않게 주셔서 빨리 나을 수 있을 거 같아요’라고 놀이를 지속할 수 있도록 격려할 수 있다. 


놀이는 언제나 아이가 주도하게

놀이를 할 때 부모가 조심해야 할 것은 놀이 주도자가 엄마 아빠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건 이렇게 해야지, 이건 여기에 놓아야지, 그건 아니야 ’ 등의 말은 아이가 하는 놀이가 아닌 엄마 아빠의 놀이가 되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또한 아이들은 실물에 훨씬 관심이 많다. 따라서 놀이를 할 때 집에 있는 물건 중 안전하고 깨지지 않는 것들을 제공해주는 것도 좋다.

아이들의 ‘흉내 내기 놀이’는 이후 유아기의 상상놀이, 역할놀이로 발전하며, 놀이공간은 인지발달의 중요한 장소가 되기도 한다. 아이들은 블록이 무너지지 않게 또래와 고민하는 과정에서, 꽃가게에서 꽃값을 직접 지불해보는 경험에서 다양한 지식을 습득하게 된다. 아이는 놀이를 통해 충분한 자기 발산도 함께 이뤄진다는 것이 아동중심으로 바라보는 놀이의 가치라고 할 수 있다. 

 

 

 

작성자
고은미
작성일자
2016-11-30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통권 122호 부산이야기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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