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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퉁이 돌아 만나는 관객, 관객이 주인인 작은 영화제 열렸다

제2회 모퉁이관객영화제 개막 12월 10일까지 매주 토요일 상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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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모퉁이관객영화제가 지난달 29일 중구 중앙동 40계단 인근 모퉁이극장에서 개막했다.
 

'모퉁이관객영화제'라는 독특한 이름의 이 영화제는 관객이 프로그래머가 돼 직접 기획하고 만드는 영화제다.
 

올해 모퉁이관객영화제의 슬로건은 '내가 찾는 관객'이다. 여기서 관객이란, 보이지는 않지만 각자 고유의 영화같은 스토리를 가진 주변의 사람들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다양한 영화 못지않게 다채로운 색깔을 가진 관객들이 존재하고, 모퉁이 영화제는 여기에 주목한다. 올해 모퉁이관객영화제에는 그러한 관객들을 구석구석 찾아서 조명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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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모퉁이관객영화제가 지난달 29일 개막했다. 개막식에서 관객 프로그래머와 참가자들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 29일 열린 개막식은 관객을 위한 영화제답게 관객 문화활동가들이 맡아 역량을 보여준 자리였다. 인문학 독서모임을 오랫동안 해오고 있는 김금옥 활동가는 '영화로 혁명이 가능한가', 시네필이자 일상인 김석화 활동가는 '문화 속 관객문화' 라는 주제의 강연을 열었다. 관객문화특강 이후에는 관객들의 자치축제를 응원하는 특별 공연이 이어졌다. 
 

상영프로그램은 다양한 이야기를 가진 관객프로그래머가 엄선했다. 컴퓨터 수리를 하다가 애플에 빠져 사비로 애플컴퓨터 박물관을 만든 엄대흠 대표,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아동문학가의 꿈을 향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동화작가지망생 김나영, 미디토리협동조합에서 시민들의 소통구를 터주는 미디어활동가 황지민이 그들. 여기에 배우 김의성, 영화평론가 강소원, 영화인 이용관이 관객프로그래머로 참여한다. 이들은 배우, 평론가, 영화인이라는 직업을 잠시 내려두고, 관객의 자리로 돌아가 시민관객프로그래머로 영화제에 참여한다.
 

모퉁이관객영화제만의 자랑거리인 관객프로그래머들이 선정한 상영작은 모두 6편. 국가를 향한 국민들의 커다란 목소리를 담은 '소수의견'(11월 5일),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첫사랑의 동화 '문라이즈 킹덤'(11월 12일), 평범한 가족에게 다가온 폭풍 같은 사투를 그린 현대판 노아의 방주 '테이크 쉘터'(11월 19일), 지구에 떨어진 로봇과 소년의 우정을 그린 애니메이션 '이언 자이언트'(11월 26일), 길 위에서 만난 네 사람의 이야기 '한강 블루스'(12월 3일), 섬세한 감성으로 사랑을 표현한 '질투'(12월 10일)를 만날 수 있다.
 

영화제 속 특별전인 '2016 극장전'이 기간 동안 모퉁이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는 '첫영화, 첫극장'을 주제로 건축, 미술, 영화, 인문,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작가, 관객들이 참여한다. 
 

제2회 모퉁이관객영화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2월 10일까지 매주 토요일 상영회로 진행한다. 모든 행사는 오후 6시 중앙동 40계단 근처 모퉁이극장에서 열린다. 상영은 무료, 토크프로그램 참가비 5천원. 문의 (010-9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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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모퉁이관객영화제 포스터. 

작성자
김영주
작성일자
2016-11-02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1752호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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